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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이 강 흥 (시인, 수필가) |
오히려 배고파 하는 이웃들에게 정부나 지자체에서 발 벗고 나서서 해야 할 일을 오히려 복지재단에서 하면 더 협조를 해야지 반대로 못하게 할 것이 무엇인가? 과연 인간으로서 할 일인가?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이렇게 변하면 안 된다. 모든 국가는 국민이 우선이듯이 국민이 배고파 죽어가는데 나만 잘먹고 살면 되는 것은 아니다. 소위 권력이 아무리 높아도 그렇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범국민의 사랑과 나눔으로 35년간을 이어온 청량리 밥퍼나눔운동본부가 2022년 7월 동대문구 구청장 한 사람이 바뀌면서 참으로 부당하게 철거 명령과 이행강제금 2억8천여만원을 부과한 상태이다. 이것이 말이 되는가? 오히려 구청이 도와서 더 좋은 일을 만드는 것이 지방자치인데 정치적 입장으로 개인적 감정을 앞세우는 정치인은 오히려 민폐를 끼치는 인물이라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 문제는 정치적 문제도 아니다. 다만 남 잘되는 것을 시기하는 몇몇 사람들의 말장난에 귀를 열고 접근하면 이렇게 우스운 꼴이 되어 자신이 오히려 동대문 주민이 아닌 전국민의 지탄을 받을 수 있다. 구청장 자리는 권력 보다는 지방 행정 사무를 보며 봉사하는 자리이지 권력을 남용하는 자리가 아니다.
현명한 구청장이라면 오히려 그렇게 자발적으로 아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봉사하면 표창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누구나 인간은 처음부터 아니 잘살고 부자인 것은 아니다. 인간이 살다 보면 자신이 배고파서 우리 주변에 있다면 누구라도 우리 모두가 도와주어야 할 일이다.
이제 동대문구청도 정치적 감정으로 오해를 풀고 오히려 결속력 있게 나눔운동본부와 서로 협조하여 더 좋은 어려운 이웃돕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만약 이런 일들이 선거가 끝나고 단체장들이 바뀐다고 그러면 과연 배고픈 서민들은 살겠는가? 말도 안되는 것이다. 정치가 바뀌고 누가 단체장이 되어도 어려운 이웃에게 배푸는 우리 사랑은 변해서는 안된다.
인간이 살다 보면 어느 하나라도 모든 것이 마음에 드는 것은 별로 없다. 하지만 이해하고 고쳐나가면 모든 것들이 안 될 것도 없다. 모든 사랑은 받으려고 하지 말고 배푸는 것으로 만족하면 된다.
세상은 이제 너무 많이 변했다. 정의를 위해서는 그 지역이 아니라도 전국에서 관심의 초점으로 전국민이 일어날 수도 있다. 작은 것을 크게 키워서 시끄럽게 가는 것은 단체장의 무능이다. 이제 동대문구청도 정신 차리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함께 노력하는 자세를 가졌으면 한다. 그렇게 되면 동대문구청의 명성이 전국에 보여질 것이다. 우리는 너도나도 우리 모두가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국민이다.
칼럼니스트 이 강 흥 (시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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