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1일 도쿄 헌정기념관에서 제 1회 아시아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이승민 특파원 |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지난 1일 도쿄 나가다쵸의 헌정기념관에서 제 1회 아시아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려 정치계 경제계 예술계 등 일본 각계의 관심 속에 500여석의 객석을 가득 메웠다.
특히 이번 도쿄에서 창립된 아시아국제영화제는 재일한국인 김창남 씨가 기획해 주최했고 재일교포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작품들이 참여 한류에 관심있는 일본인들에게 눈길을 끌었다.
김창남 실행위원장은 개막식사를 통해 “예술인들은 건전하고 좋은 작품을 만들어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 평화적 상상력이나 평화적 창조성을 자극받게 하여 지구촌의 평화를 생각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특히 영화인들은 동양과 서양의 예술적 가치를 상호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지구촌의 화합과 평화를 위한 창작활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
▲왼쪽부터 배이화 씨, 미나토 겐지 감독, 김창남위원장, 왕청일 전 교토민단 단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승민 특파원 |
개막 영상으로 일본 도자기의 시조가 된 조선인 이삼평을 그린 영화 ‘백자도조 이삼평’이 상영됐고 2일째는 재일교포 배이화 씨의 도큐멘타리영화 ‘꽃처럼 있는 그대로’가 상영된다. 또한 오는 3일까지30여편의 영화가 헌정기념관에서 상영된다.
재일교포 배이화 씨를 주인공으로 영화를 제작한 미나토 겐지로 감독은 “일본의 우익세력은 특정 민족에 대해 혐오발언이나 과격한 행동을 일삼고 있다. 이것은 엄연한 차별과 편견이다. 조선인이 일본으로 건너와 정착하게 된 역사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행태이다. 그들의 무지를 깨우져 주기 위해 영화로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아시아국제영화제에서 수여하게 되는 최우수작품상, 최우수주연남우상, 최우수주연여우상, 최우수조연남우상, 최우수조연여우상, 최우수감독상, 아시아평화공헌상, 신인감독상, 신인배우상 등의 수상식은 오는 17일 서울시 강남구의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