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조윤찬 기자]대전도시철도공사는 저유가와 대전시 인구 유출, 시설물 노후화 진행 등으로 수익창출과 비용절감이 한계를 보이고 있어 그동안의 축척된 노하우를 활용한 기술경영을 통해 어려운 경영 여건을 돌파해 나가기로 했다.
기술경영은 지난해 9월 취임한 공사 김민기 사장이 제시한 경영전략으로 축적된 자체 기술력과 경영의 노하우를 접목시켜 단기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기반을 조선해 중장기 성장을 이끌어가겠다는 설명이다.
우선 공사는 데이터 기반 마케팅과 연구.기술역량에 기반한 신사업을 발굴 추진하고 수익과 서비스는 10% 올리고 비용과 이상현상은 10% 줄이겠다는 의지로 최대한의 경영성과를 달성하는 데 전사적인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또 공사는 수송승객 유치를 위해 교통량 빅데이터를 활용한 가운데 대전시와의 협의를 통해 버스노선 조정, 역 출입구에서 떨어져 있는 버스정류장 이전, 타슈 증설 등으로 환승 고객을 유치하고 올해 본격 건설이 진행되는 유성복합환승센터와 구암역 간 연결통로를 설치하는 등 수송 증대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부대수익 확보를 위해 전동차 래핑광고 등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신규 광고매체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공사는 축적된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대덕연구기관과의 업무협약(MOU) 체결, 국가 연구과제 참여, 프로젝트 용역수주 등을 통해 연구개발의 성과를 창출하고 타 도시철도 운영권 확보 등의 철도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공사는 수익증대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개발된 기술의 현장 적용, 효율적인 예산 편성, 불필요한 소모성 지출 억제 등을 통한 비용 절감에도 가시적 성과를 올리기로 했다.
먼저 외자재 부품의 국산화와 대체품 개발로 고가의 외산 부품 구입에 따른 비용 지출을 줄이고 자체 전자부품 수선과 계측기 교정을 지속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예산 편성 사전 심사 제도를 현장 실사 중심으로 개선하고 예산집행 심사를 강화해 불필요한 경상경비의 지출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공사는 유지보수 과학화와 미래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사업 추진으로 자체 기술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유지보수 과학화를 위해 공사는 올해 본선 신호기 점검방식 개선, 기계분야 안전설비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을 실시하고 장기적으로 유지관리 점검 체계를 고도화시켜 유지보수 수준과 안전도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트램 건설.운영 연구단 운영, 기술인력 양성 지원, 충청권 광역철도 1호선 용두역 건설 참여 등을 통해 철도 운영과 유지보수 용역 수주를 위한 철도기술력을 축적해 나가기로 했다.
공사는 또한 이같은 경영개선 노력과 함께 안전 체험열차 운행, 안전 홍보관 조성, 열차 객실 환경 개선 등 안전과 고객만족 서비스는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기 사장은 “개통 11주년을 맞아 그동안 보내주신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무사고.무재해 11년을 이어가는 더욱 안전한 도시철도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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