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궁·다례·전통의상 체험에 재즈·트로트·퓨전국악 등 공연 마련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600년 넘게 지역의 전통문화를 지켜온 향교가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음악을 즐기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사천향교는 오는 9월 27일 향교 일원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2026 사천향교 풍화루 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부터 이어진 사천향교의 역사와 전통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전통과 현대 문화예술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사는 오후 2시 체험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저녁까지 이어진다. 전통의상과 향교예복 체험, 다례 및 전통차 시음, 한궁·국궁, 문자 그림 족자 만들기, 캔들 만들기, 풍선아트, 달고나 체험 등이 준비된다.
전통문화에 현대적인 재미를 더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전통의상을 입고 촬영한 사진을 머그잔에 인쇄하는 ‘머그 프레스’ 체험은 120명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을 받아 무료로 운영된다.
가족과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가족 단위로 노래 실력을 겨루는 ‘가족 노래방’과 수공예품 등을 판매하는 ‘사천향교 블루 마켓’이 각각 풍화루 앞 특설무대와 향교 내 플리마켓 공간에서 열린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인 ‘풍화루 음악회’가 시작된다.
대북 타고와 하모니카, 시조창 등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사천향교 실버연주단의 색소폰 합주와 퓨전국악 그룹 ‘신비’의 무대가 이어진다. 재즈와 기타, 트로트와 7080, 가야금과 노래, 포크송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도 가을밤 풍화루를 채울 예정이다.
공연 중간과 개막·폐회식에는 공기청정기와 타워팬 냉풍기 등 경품을 받을 수 있는 행운권 추첨도 진행된다.
사천향교는 조선 세종 3년인 1421년 창건돼 올해 605주년을 맞았다. 공자를 비롯한 유교 성현을 기리고 전통예절과 유교문화를 이어온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공간이다.
현재 논어 성독반과 유림교양강좌, 서예·문인화 교육을 비롯해 학생 대상 체험 프로그램과 가족 주말체험, 1박 2일 전통문화체험캠프 등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220여 명의 장의도 활동하고 있다.
신현권 전교는 “사천향교가 옛 문화를 보존하는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즐기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며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찾아 가을의 정취와 전통문화의 멋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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