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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글판 가을편으로 선정된 장미자 씨의 글귀. |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 부산시는 시민공모를 거쳐 선정된 ‘부산문화글판 가을편’을 9월부터 11월 말까지 시청사 외벽에 게시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시민 공모를 통해 접수된 총 460작품을 심사해 장미자 씨의 ‘가시투성인 밤송이 안을 봐요 얼마나 서로 꼭 끌어안고 있는지’를 가을편 문안으로 선정했다.
장미자 씨는 “밤송이는 몸 전체가 따갑고 아픈 가시투성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하얀 밤알들이 단단하게 서로 붙어 있듯이, 사는 동안 가시 같은 어떠한 시련과 고난이 있더라도 저 밤알들처럼 우리도 서로 아끼고 깊이 사랑할수록 삶은 더 아름다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문안을 창작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부산문화글판 가을편 문안을 통해 한여름 무더위로 고생하신 시민들이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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