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조윤찬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추진한 교원심리상담·정서센터(Tee: Teacher education emotion)가 지난 5월11일 개소 이래 50명을 상담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17일 나타났다.
Tee센터는 개인상담, 집단상담, 힐링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개인상담은 대전교육청 3층에 있는 Tee센터에서 이뤄지며 온라인검사-면대면상담-치유와 코칭의 과정으로 원스톱(One-Stop) 심리상담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까지 상담에 참여한 교사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거의 만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찾아가는 Tee센터’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각 1개교씩 신청이 이뤄지고 있다. 찾아가는 Tee센터는 신청한 학교로 상담가가 직접 찾아가서 12회기 집단상담을 한다.
또한 Tee센터에서는 ‘행복활짝 힐링캠프’를 오는 7월27일부터 8월1일까지 2박 3일 과정으로 대전학생해양수련원에서 2개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많은 교사가 참가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번 캠프에서는 자기인식, 정체성 탐색, 존중감 회복, 공감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생각하는 마음여행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Tee센터는 현재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설문내용은 교원의 심리정서와 현재 생활 만족도, 심리상담센터의 필요성, Tee센터 운영과 관련한 것으로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이 설문조사에 참여하고 있다.
설문을 마치게 되면 1500명 이상의 무선표집이 이뤄져 현재 교원의 심리.정서 상황 파악은 물론 교직생활 만족도, 교원심리상담센터의 기능에 대한 만족도 등을 알 수 있게 된다. 이 결과는 에듀힐링센터를 구축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Tee센터에서 상담을 받은 A교사는 “한마디로 좋았다. 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내 편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교사가 의지할 데가 없었는데 Tee센터가 있어서 교사의 자존심을 지켜준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설동호 교육감은 “선생님들이 Tee센터를 찾아와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한 걸음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는 모습에서 기쁨을 느낀다”면서 “교사의 상처는 학생의 상처로 전이된다. 마찬가지로 교사의 행복은 학생의 행복으로 확산된다. 한 명 한 명의 교사의 행복이 100명, 1000명, 1만명에게로 퍼져 나간다면 대전교육의 행복꽃이 활짝 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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