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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월훈 대전도시재생본부장이 10일 오전 11시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로 차 없는 거리’ 행사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조윤찬 기자 |
[로컬세계 조윤찬 기자] ‘중앙로 차 없는 거리’ 행사로 도시철도 이용객 및 원도심 상권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도시재생본부는 10일 오전 11시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로 차 없는 거리’ 행사 운영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빅데이터 분석결과 ‘차 없는 거리’ 행사 운영에 따른 도시철도 이용객은 행사당일 행사 전 3개 주 토요일 평균 이용객 대비 32%~88% 증가(최대 162.8% 증가/중앙로역)했고 도시철도 1일 이용객수도 지난해 12월 24일 16만 4000명으로 도시철도 개통 후 1일 이용객 역대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역대 1위는 지난 2012년 폭설이 내렸던 2월 7일 17만5000명을 기록한 경우다.
주변도로의 교통 소통현황은 대전시 ITS 상황실의 자료를 목원대에 의뢰 분석한 결과 중앙로 인근의 도로가 전반적으로 정체됐고 최대 정체된 구간은 지난해 12월 24일 동서로 오룡역 4가에서 홍도육교 5가 구간으로 평소 8분 35초보다 8분 33초가 더 지체된 17분 8초가 소요됐다.
정체된 도로는 보문로, 선화로, 삼성로가 주된 것으로 분석됐다. 운전자들이 한 구간만 운전하는 경우도 있지만 2개 정도의 구간을 운전하는 경우를 감안하면 최대 10분에서 15분 정도의 지체가 있었던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국토교통부 빅데이타사업단 분석결과 유동인구와 매출 증대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중앙로를 중심으로 한 원도심 권역의 유동인구는 지난해 1월 하루 평균 14만 9000명에서 메르스가 발생한 6월에는 13만명으로 1만 9000명이 감소한 후 12월까지 유동인구가 1월 유동인구로 회복되지 않았으나 차 없는 거리 행사일의 유동인구는 월·토요일 평균 유동인구보다 9월에는 1만 5000명(11.6%), 10월 1만 2000명(9.4%), 11월 2000명(1.8%), 12월 4만 4417명(33.7%)으로 평균 14.1%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원도심 권역의 월 평균 1일 매출은 10억 6800만원으로 전국소비성향과 비슷한 지난해 1월 대비 메르스가 발생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감소하다(6월 ▽10.2%, 7월 ▽5%, 8월 ▽3.3%) 차 없는 거리 행사를 시행한 9월부터 상승(9월 3%, 10월 6.9%, 11월 8.4%, 12월 23.8%)했다. 매출은 음식, 소매, 의료, 생활서비스 업종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토요일 평균 매출은 14억200만원으로 지난해 1월 대비 6월~9월까지 감소(6월 ▽18.1%, 7월 ▽8.3%, 8월 ▽7.8%, 9월 ▽5.8%)하다 10월부터 상승(10월 1.3%, 11월 5.5%, 12월 14.2%)했으며 11월은 행사일 매출이 행사일 전주 토요일 매출보다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월훈 본부장은 “이번 빅데이터 분석결과는 중앙로를 중심으로 한 주변 도로의 실제 소통 실태에 대한 자료와 원도심 권역의 실제 연령대별 유동인구, 매출 규모와 업종별 매출 실태에 대한 데이터를 구체적으로 확보한 점에서 앞으로도 원도심권역의 발전을 위한 활성화 시책에 귀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로 차 없는 거리 행사는 동구와 중구를 비롯해 상인회 등과 설명을 나눈 후 행사구간, 콘텐츠와 시간·횟수 등을 협의하고 보완 방안을 확정한 후 4월부터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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