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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세계 한용대 기자]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30일 ‘2020 창원관광 실태조사 결과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창원관광 실태조사’는 창원을 방문한 관광객의 다양한 욕구를 파악해 향후 관광 활성화 정책 수립 등에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해오고 있다.
실태조사는 창원시정연구원이 대행했으며, 관내 주요 관광지 및 관광시설을 방문한 만 15세 이상 내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설문조사 방식은 1대1 자기 기입식 설문지로 진행됐고, 조사 횟수는 분기별로 나눠 총 4회 실시했다.
인구통계·관광활동 등 3개 분야, 37개 항목, 77개 문항을 질문한 결과 주로 30~50대(69.2%)가 가족과 함께 창원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일 일정(77.5%)으로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그 가운데 92%가 재방문자였다. 특히 5회 이상 창원을 찾은 사람들도 57.4%에 달했다.
지역은 경남·부산·울산 관광객(79.5%)이 가장 많았으며, 87%가 자가용을 이용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전세버스 이용률은 지난해 대비 크게 감소했다.
가장 인기가 많은 관광지는 마산어시장(10.9%)으로 나타났으며, 2위가 진해해양공원(8.5%), 3위가 저도 콰이강의 다리(7.4%)다. 또 창원을 찾는 관광객들은 자연 및 풍경을 감상(34.2%)하려는 목적이 가장 많았고, 다음이 음식관광(15.8%), 휴식·휴양(12.8%) 순이었다.
창원의 먹거리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은 아구찜(30.8%)이었고, 활어회(24.3%)와 장어구이(19.4%)가 뒤를 이었다. 1회 관광 평균 소비지출액은 약 17만4900원이었으며, 1인당 평균 소비지출액은 7만2000원이었다. 가장 큰 비용을 지출하는 항목은 숙박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을 찾은 관광객의 64.4%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해 대비 12.5%p 낮아진 결과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심리 위축 및 체험프로그램 운영 제한, 관광 범위 축소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자연경관에 가장 만족한 반면, 교통에 가장 불만족인 것으로 조사되면서 자가용을 이용하는 개별 여행객 증가에 따른 주차 불편 해소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밖에도 △친구, 연인 등 늘어나는 소규모 여행 수요 대응 프로그램 마련 △지역 대표 음식 발굴 및 홍보 추진 △유원지, 놀이공원 등 종합레저시설 개발 추진 △창원관광 온·오프라인 홍보 균형적 추진 등이 과제로 떠올랐다.
시는 앞으로 추진하는 관광 활성화 정책 및 사업 타당성 검토 등에 실태조사 결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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