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거래 장터·전통시장 환급행사·대형유통 할인 동참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대구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기 위한 물가안정 대책에 나섰다.
대구시는 지역화폐 대규모 발행,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등으로 물가 상승이 우려되는 가운데, 추석 성수품과 농수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특단의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성수품 및 주요 생필품 가격 동향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부당 상행위 단속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소비자보호원 등과 합동으로 가격표시제, 원산지 표시, 축산물 위생관리, 도매시장 공정거래 점검을 실시해 부정 농산물 유통을 차단할 방침이다.
추석맞이 할인행사도 이어진다. 두류정수장에서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려 사과·배·달걀 등 주요 농산물을 30~50% 할인 판매하고, 2만 원 이상 구매자에게는 증정품도 제공한다. 농협 대구지역본부도 10월 2일 직거래장을 열어 성수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또 서문시장·칠성시장 등 23곳 전통시장에서 10월 1~5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열려 농수축산물 구매 시 최대 30%를 환급받을 수 있다. 명절 기간 전통시장 주변 주·정차도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는 도매법인 등에 산지 물량 출하를 독려하고, 원산지 표시 지도 및 부적합 농산물 출하 제한으로 수급 안정에 나선다. 더현대 대구, 대구신세계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도 제수용품과 선물세트를 할인 판매하며 물가안정에 동참한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추석 명절과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성수품 가격 상승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수급 안정과 불공정 거래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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