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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일식 전 고려대총장의 저서 |
홍일식 이사장(문화영토연구원, 고려대학교 제13대 총장)이 인문학자의 관점에서 오늘날 우리 사회가 겪고있는 이념의 양극화와 그로 인한 극한적 대립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한 책을 펴냈다.
2014년 발간된 《나의 조국 대한민국》의 증보개정판으로, 오늘날 젊은 세대에게 최소한 이것만은 꼭 전해주고 가야겠다는 생각에서 이 책을 엮게 되었다.
저자는 인문학자의 관점에서 근현대사에 접근하며 오늘날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소개하고 그 원동력을 국권상실의 일제강점기를 산 선구자들에게서 찾았다.
아울러 한국인의 원형을 탐구하며 문화영토시대 문화대국으로서 자질과 그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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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일식 전 고려대 총장 |
특히 냉혹한 제국주의시대 자랑스러운 저항의 발자취를 살피면서 이회영 일가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뿐만 아니라 최남선의 조선주의·조선정신, 김성수와 김연수 형제의 우국애족(憂國愛族), 홍사익의 충(忠)에 대해 소개했다.
엄숙한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관점에서 그들의 삶과 행적을 조명한 것이 두드러진다.
우리 민족의 진로를 문화대국 건설, 문화영토 확장으로 규정한 저자는, 그 가능성과 저력을 한민족의 뿌리로부터 진단한다.
우리 민족의 심성, 생활철학 등을 사례를 들어 알아보고, 한국문화의 세계화 의미를 짚어 보고, 아울러 인류구원 철학으로서 효를 설명한다.
정감어린 필체로 이야기하듯 자상하게 풀어쓴 책자를 읽다보면 은연중에 대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느끼며 대한민국의 희망을 보게 된다.
한편 대한민국의 비전으로 문화대국을 제창한 저자는, 문화역사적 안목으로 한중수교 이전이며 냉전이 한창이던 1970년대부터 중한사전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편찬을 강행한 바 있다.
주변의 몰이해 속에 자금난을 겪고있는 중에 일면식도 없던 문선명 총재가 저자의 역사의식에 찬동하여 거금을 쾌척한 일을 계기로 문 총재의 통일사상에 주목하게 된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문 총재의 사상을 기독교의 보편적 가치에 만족하지 않고 한국적 가치를 접목시켜 새로운 보편적 사상을 창조한 것으로 평가한다.
신라가 불교사상의 보편적 가치를 수용함에 그치지 않고 우리 고유의 현묘지도를 접목시켜 호국불교로 승화시킨 것에 빗대어 설명하고, 한국의 노벨평화상을 지향하는 선학평화상을 한국적 가치의 세계화와 평화세계 실현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저자 약력
1936년 서울 출생
1959년 고려대학교 문리과대학 국문학과 졸업/ 동 대학원 문학 석사·박사/ 명예 철학박사(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문과대학교수 및 민족문화연구소 소장/ 고려대학교 제13대 총장/ 북경대학교 초빙교수/ 중한대사전 편찬/ 독립기념관건립 추진위원·기획위원/ 전국경제인연합회 자문위원(문화부문)/ 삼성그룹 자문위원(문화담당)/ 성곡학술문화재단 이사/ 한국외국어대학교 재단(학교법인 동원육영회) 이사장/ 공동체의식개혁 국민운동협의회 회장/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 공동의장/ 사단법인 세계효문화본부 총재/ 학교법인 양정의숙 이사장/ 우당이회영선생기념사업회 회장/ 여순순국선열기념재단 이사장/ 선학평화상위원회 위원장/ 사단법인 한국인문사회연구원 이사장/ 재단법인 문화영토연구원 이사장
상훈
제1회 세종문화상 수상(문화부문)/ 대통령 포장/ 중앙문화 대상/ 문화훈장 보관장/ 청조근정훈장 수훈
저서
《육당연구》 《한국전통문화시론》 《한국개화기의 문학사상연구》《한국개화 사상사》(공저) 《일제치하의 문화운동사》(공저) 《문화영토시대의 민족문화》 《21세기와 한국전통문화》 《한국인에게 무엇이 있는가?》 《문화대국으로 가는 길》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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