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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관악구 대학동 뉴욕치과 정준욱 원장 © 로컬세계 |
[로컬세계 온라인팀 ] 치과 치료는 가급적 초기에 하는 것이 현명하다.
치료비용도 적게 소요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치아를 오래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과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겠다.
하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매번 검진을 받고 치료를 하기란 어려운 측면이 있고 잠깐 아프다가 괜찮아져서 '별 것 아니겠거니' 하고 방치하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가만히 있을 때도 치아가 아플 정도라면 신경 치료가 필요한 단계이다. 그 상태에서 치아를 더 방치하면 충치 때문에 치아가 다 부러져서 없어지고 뿌리만 남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 이 정도 상태가 되면 치아를 발치해야 한다.
뿌리만 남은 치아라고 해서 반드시 발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치아의 뿌리가 튼튼하다면 남아있는 부분을 이용하여 치아를 살려서 쓸 수 있다.
사진 속 환자는 충치를 오래 방치하여 치아가 거의 없어진 상태이다.
충치 때문에 치아가 남은 부분이 거의 없다. 검진 결과, 잇몸 뼈 속에 묻혀있는 뿌리 부분이 길고 튼튼해서 '치아재식술'을 이용하여 치료하기로 했다.
치아재식술이란, 치아를 발치하고 발치된 상태에서 치료를 마친 후 다시 치아를 제 위치에 심는 방법이다. 치아재식술을 시행하는 경우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위 환자의 경우에는 치아의 길이가 짧아 치아 길이를 늘여주기 위한 보조술식으로 시행하였다.
치료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치게 된다.
▲우선 발치를 하고 치아에 남아있는 충치를 깨끗이 제거한다. ▲이후 원래 위치에 치아를 다시 넣고 임시재료를 메운다. ▲재식한 치아가 완전히 아물 때까지 두 달 정도 기다린다. ▲치아를 보강해준다. ▲치아를 다듬어서 본을 떠 보철을 씌운다.
이와 같이 뿌리만 남은 치아라도 모두 발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잇몸 아래쪽으로 튼튼한 뿌리가 있으면 남아있는 부분을 이용하여 치아를 살려서 쓸 수 있는 것이다.
최근 임플란트가 보편화되면서 발치를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심해지고 있다.
임플란트가 기존 보철에 비해 장점이 많다고 할 수 있으나, 아직까지 자연 치아를 완전히 대체할 정도로 우수하지는 않다. 어쩔 수 없이 발치를 해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능한 자신의 치아를 살려서 쓰는 치료법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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