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박민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으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삼성그룹 경영을 총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장기 불황으로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그 수장인 이서현 사장보다 이건희 회장과 비슷한 비즈니스 감각을 지녔다고 평가받는 이부진 사장이 뒤를 이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울중앙지법이 특검이 청구한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삼성은 창립 이래 처음으로 총수가 구속됐다.
외신 등은 이 부회장의 법적 처벌을 예상하고 오빠를 대신해 여동생인 이부진 사장이 삼성그룹의 경영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부회장이 특검팀의 수사 결과에 따라 수년 동안 비난을 받을 수 있다는 예측을 하면서 이부진 사장이 오빠의 뒤를 이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매체는 1월12일 미국의 한국경제연구소 연구책임자 트로이 스타가론(Troy Stangarone)의 말을 빌어 “이 부회장이 기소될 경우 수년 동안 법적 수사를 받을 수도 있어 리더십의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삼성그룹 승계구도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부진 사장은 아버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쏙 빼닮아 ‘리틀 이건희’로 불린다. 지난 2015년 서울시내 신규 면세점 사업권을 거머쥐는 등 수완도 뛰어나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재청구된 뒤부터 이부진 사장이 운영 중인 호텔신라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호텔신라우선주의 17일 오전 주가는 현재 23.2% 오른 주당 6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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