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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전문의,의학박사) |
사람들은 털이 나는 부위 중 머리카락과 눈썹 등 일부분을 제외한 부위에 털이 많은 경우 감추고 싶어 한다. 이런 경향은 남성 보다는 여성이 더 많지만 최근에는 남성들도 겨드랑이 털이나 팔과 다리 털 뿐 아니라 턱수염 등 털이 많은 경우 제모를 희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털은 있어야 할 부위에 많을수록 좋지만 꼭 있어야 할 부위가 아닌 노출된 부위의 털은 없을수록 피부를 깨끗하고 투명하게 보여주는 효과가 있어 제모 시술을 받는 것은 좋다. 제모 시술이 외향적으로 보이는 미용적인 효과도 있지만 일부의 경우 털이 살 속으로 파고들어 가는 증상을 치료하는 치료 목적으로 제모 시술을 받기도 한다.
제모 시술은 가정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면도나, 족집게를 사용하는 방법, 왁싱 제품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주로 하게 되지만 제모의 효과 기간도 짧고 피부를 손상시킬 수 있어 피부 손상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면도기를 사용하여 제모를 할 경우 면도기 날을 자주 갈아줘야 하고, 면도 전 따뜻한 수건으로 모공을 확장시킨 후 면도 크림을 도포 한 후 면도를 해야 피부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면도가 끝나면 피부를 보호해 주는 크림을 꼭 발라 주어야 한다. 면도는 간편하게 제모를 할 수 있지만 효과는 3일 정도로 짧은 편이고 면도로 인해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어 턱 선에 여드름과 염증이 많은 경우는 얼굴 제모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족집게를 사용한 제모의 경우 치료 효과가 면도에 비해 15일 정도 길지만 털을 뽑을 때 통증이 크고,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 단점과 함께 모낭에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어 족집게를 사용한 제모는 하지 말아야 한다. 왁싱 제품을 이용한 제모의 경우 한 번에 많은 털을 뽑는데 효과적이지만 사용하는 제품에 따라 피부자극을 유발할 수도 있고 심한 경우 피부 손상을 가져올 수도 있어 사용 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안면 제모는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 가정에서 직접 하기 보다 피부과에서 하는 레이저 제모 시술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레이저 제모 시술은 털이 자라는 모낭 세포를 손상시켜 반영구 제모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치료 방법으로 모발의 성장주기에 맞춰 한 달 간격으로 여러 번 치료할 경우 반영구 제모가 될 수 있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레이저 제모 시술을 받는 것으로 모든 모발이 반영구 제모가 되는 것이 아니고 필요에 의해서 모발이 다시 자라는 경우도 있어 자세한 시술 시기와 간격은 부위별로 전문의와 상담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다. 한 번 제거된 털도 나중에 다시 자라는 경우도 있어 레이저 제모 시술을 받은 이후에도 정기적인 유지 관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레이저 제모 시술에 대해 부연 설명을 했다.
얼굴 제모는 모발이 자라면서 살 속을 파고 들어가는 경우나 피부가 민감해 면도를 하지 못하는 경우 등 피부 문제를 치료하기 위한 제모 시술도 있으며 모공을 축소하거나 피부가 깨끗하게 보여지기 위해 얼굴 제모를 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 얼굴의 솜털은 투명하거나 흰색으로 잘 보이지 않지만 일부의 경우에서는 눈 밑 부분부터 콧등 사이의 솜털이 굵어져 마치 블랙헤드처럼 보이기도 한다. 대부분 이 부분을 치료하기 위해 박피술 및 레이저를 하지만 원하는 치료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이때 먼저 제모 레이저 시술을 할 경우 미백효과 및 모공 축소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로컬세계 조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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