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박세환 기자] 대구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는 2015년 1월 1일 기준으로 ‘2015년 외국인 주민 현황’을 조사한 결과 외국인 주민이 2014년 조사 시 3만 4976명에서 2634명(7.5% 증가) 늘어난 3만 7610명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대구시 전체 주민등록인구(249만 3264명)의 1.5%를 차지하는 수치로 국내 총 외국인 주민(174만 1919명)의 2.2%가 대구에 거주하는 것이다.
체류목적별로는 외국인근로자가 1만 2348명(32.8%)으로 가장 많았으며 결혼이민자 및 혼인귀화자 (7332명), 외국인주민자녀 (6369명), 유학생 (3169명)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전년 대비 외국국적 동포(21.6%), 외국인 근로자(8.9%), 혼인귀화자(7.1%), 유학생(3.1%)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반면 결혼이민자는 4767명(0.7%), 외국인 주민 자녀는 6369명(1%)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국적별로는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인이 1만 2917명(34.3%)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베트남 7860명(20.9%), 남부아시아 3247명(8.6%), 필리핀 2278명(6.1%), 미국 2070명(5.5%) 순이다.
구·군별로는 달서구가 1만 1794명(31.4%), 북구 7006명(18.6%), 달성군 6018명(16%) 순으로 외국인주민이 거주하고 전년 대비 달성군이 18.1%, 중구 10.9%, 서구 9.7% 증가하였다.
시는 외국인주민의 생활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 가이드 북’을 제작(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배부하고 있다.
대구시 이순자 여성가족정책관은 “외국인주민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므로 이들이 우리 주민과 함께 어울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열린사회를 구현하여 시민이 행복한 대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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