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접수 시작, 연간 2~3차례 나눠서 모집
참가자는 여행비 일부 지원받고 개인누리소통망에 경남관광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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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 한달여행하기. 사진은 감악산의 봄 풍경. 경남도 제공 |
[로컬세계 창원=정판주 기자] 경남도는 ‘경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 사업을 올해에는 18개 시군별으로 확대해 시행하며, 참가자 모집은 3월부터로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남지역 외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신청자가 경남에서 현지인처럼 생활하며 여행해 보는 장기 체류형 여행 프로젝트이다. 또한 여행후기를 개인 누리소통망서비스에 홍보하는 과제가 주어져 경남 관광홍보와 지역 관광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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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한 달 여행하기, 촉성루 전경 |
작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국민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7.4%가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 무기력증, 불안 등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이처럼 국민의 여행에 대한 욕구는 계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 소규모 또는 혼행(혼자 여행하기) 유행과 더불어 짧은 기간 머물다 가는 여행 대신 장기간 체류하며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한 달 살이 열풍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작년에는 15개 시군에 1,555여 명이 지원, 최종 829명이 선정되어 약 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중 만 39세 이하의 젊은 층이 58.8%에 달했고, 참가자의 거주 지역은 서울·경기지역이 442명으로 53%를 차지했다.
참가자들이 여행기간 동안 개인 누리소통망서비스(SNS)에 올린 경남관광 홍보 게시물은 12,000여 건(1인 평균 14건)에 달해 경남 관광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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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한 달 여행하기, 대봉산휴양밸리 |
특히, 한 달 여행 후 경기도에서 경남 거제시로 가족과 함께 완전히 이주해 해녀로서의 삶을 새로이 시작한 30대 여성 참가자의 사연은 화제가 되었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관련 의료진으로 신혼여행을 대신해 한 달 여행하기에 참가한 신혼부부, 퇴직 후 아버지의 고향인 하동에서 여행을 해 본 후 귀농을 결심해 농지를 구입하여 농사를 시작한 참가자, 해외여행을 못 가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남해 독일마을을 찾은 참가자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참가자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심상철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코로나19가 안정세로 돌아서면 국내외 여행 수요는 지금보다 더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백신접종을 완료한 해외입국자의 자가격리 면제가 시행되는 3월 21일 이후에는 해외관광객 유입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국내외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제,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한 초청팸투어 및 관광홍보설명회,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관광 흐름에 발맞춘 건축물투어와 같은 신규 관광콘텐츠 발굴 등 선제적 관광마케팅 시책을 마련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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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한 달 여행하기, 합천영상테마파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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