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박세환 기자] 대구시는 메르스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지역중소기업의 활력 회복을 위해 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긴급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메르스 영향으로 음식업·숙박업·여행사·놀이공원 등 서비스업 분야의 매출이 급감하며 대형마트·백화점의 경우 15%, 지역 주요 전통시장의 경우 30% 정도 매출이 하락하는 등 지역소비가 위축되고 있다. 또한 성장세를 보이며 지역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수출도 4월 기준으로 8.2% 감소하는 등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대구시는 소상공인과 지역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850억원의 긴급 금융자금을 조성·지원해 자금경색 등 소상공인·기업들의 위급한 경영상황을 조기에 막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대구신용보증재단, 대구은행, NH농협, 기술보증기금 등 지역금융기관과 협조해 1300억원의 긴급자금을 마련, 메르스 피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보증료 및 금리감면, 대출금 상환유예 등을 지원하고 경영안정자금 및 시설·운전자금의 규모를 550억원 늘려 조기 집행함으로써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관광·음식·숙박업 등 소상공인과 지역 중소기업의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공무원들도 지원에 동참한다. 간부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 매출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과 메르스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는 남구지역을 우선 방문, 소비촉진을 유도한다. 또한시, 구·군, 공공기관 등의 구내식당 휴무일을 확대하는 등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소비촉진 운동을 펼침으로써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시켜 나갈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가 메르스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께서는 막연한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정상적인 일상생활에 임해 주시기 바라며 어려운 경제 위기상황을 함께 힘을 모아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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