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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목장 엄태조씨 © 박세환 |
[로컬세계 박세환 기자]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10호 소목장(小木匠) 보유자 엄태조(嚴泰祚, 남, 1944년생) 씨가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보유자로 인정됐다.
‘소목장(小木匠)’이란 건물의 문·창문·장롱·궤·경대·책상·문갑 등의 나무 가구를 제작하는 기술과 그 기능을 가진 장인을 말하는 것으로 건축을 주로 하는 대목장(大木匠)에 대칭되는 말이다.
문화재청에서는 지난 16일 중요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보유자로 대구시 무형문화재 보유자 엄태조 씨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보유자 소병진 씨를 각각 인정했다.
엄태조 씨는 대구 동구에 공방을 마련하여 50여 년간 소목 가구 제작에 종사해 오면서 철저한 장인정신을 발휘하여 전통가구의 맥을오늘날까지 잇고 있으며, 특히 나무의 선별과 오랜 건조기간, 정밀한사개귀짜임·연귀짜임·마대짜임 등 전통짜맞춤기법과 상감기법, 옻칠 등은 전통가구의 기법을 잘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96년 5월 27일 시 무형문화재 제10호 소목장 보유자로 인정되어 활발한 전수활동을 하며 많은 전수생을 배출하는 등 무형문화재 저변 확대를 위해 힘써 왔다.
소목장 보유자 엄태조 씨의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은 대구시 무형문화재 보유자 중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된 첫 사례로 대구시는 앞으로도 무형문화재 전승기반 강화와 지역 내 무형문화재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대구시 이수동 관광과장은 “이번 소목장 부문의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은 대구시에서 처음이라는 데 의의가 있으며, 앞으로도 무형문화재 지원 정책을 통해 국가 중요무형문화재를 많이 보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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