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 기장군이 방산업체 ㈜풍산의 장안읍 이전과 관련해 주민 수용성 없는 결정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기장군은 19일, 전날 부산시가 ㈜풍산으로부터 장안읍 이전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의향서를 제출받았다고 밝히고, 이날 기장군에 의견 협의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공문에는 풍산 이전 부지가 장안읍 오리 일원이며, 산업단지 명칭은 ‘부산 오리 제2일반산업단지’로 명시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기장군은 “이번 발표는 직접적 이해당사자인 지자체와 주민을 철저히 배제한 일방적인 통보”라고 지적하며, “지역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반영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향후 장안읍 주민, 관련 부서, 기장군의회, 지역 단체 등과 전방위적인 의견 수렴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풍산 이전이 공식화된 만큼 부산시는 밀실행정을 중단하고, 지역 주민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에 즉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지금까지 수차례 밝혀온 바와 같이 주민 수용성 없는 풍산 이전은 결코 불가하다”고 재차 강조하며, “이번 문제는 지역의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부산시는 주민은 물론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정 군수는 이어 “2021년에도 부산시가 주민 반대를 무시한 채 풍산의 일광읍 이전을 추진했다가 무산된 전례가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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