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가족모두가 개인 부담 봉사활동 동참
[로컬세계 박세환 기자]대구 수성글로벌 여성아카데미 수강생과 수료생들로 구성된 해외자원봉사단 30명은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라오스 방비엥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이 방문한 비엥싸마이 초등학교는 라오스 방비엥에 소재하고 전교생이 125명으로서, 열악한 교육 환경에서도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순수한 모습으로 방문단을 맞이했다.
봉사단이 준비해간 책가방과 문구류, 생활용품, 그리고 한국의 다양한 종류의 과자 등을 선물 받고 너무나 기뻐하는 모습은 봉사단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봉사물품은 아카데미 수강생과 동창생들이 재능기부활동용 문구와 생활용품을 마련하고, 구청에서 모은 볼펜 등 필기구와 ‘반갑다 친구야’에서 지난해에 이어 책가방, 칠금대구경북인재개발원에서 영어교재(400권)와 CD, CD 플레이어 등을 기증했다.
봉사단은 학교에서 급식봉사와 함께, 학년별 재능기부활동으로 학생들이 평소 접할 수 없었던 우리 고유의 초롱 만들기, 태양광진동장난감, 풍등, 종이접기, 풍선아트, 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활동을 학생들과 함께 진행하며 어린이들의 넘치는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봉사단은 학교의 허름한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건물 외벽을 산뜻하게 벽화를 그려 전교생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수성 글로벌여성 아카데미 해외 자원봉사단은 2012년 필리핀, 2013년과 2014년 네팔, 2015년 몽골, 2016년에는 미얀마에서 봉사활동을 했으며 필요 경비는 모두 참여자 개인이 부담한다.
특히 주목할 것은 아카데미 수강생들의 자녀와 남편 등 가족의 봉사활동 참여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2015년도 수성인재육성장학재단의 장학생 이면서 최연소 후원자인 황서현 학생(두산초 6)은 어머니를 따라 작년부터 학기 중임에도 해외 봉사활동에 따라 나서고 있으며, 여성들로만 구성된 봉사단에 작년부터 경신중학교에 교사로 재직 중인 남편도 봉사에 동참하여 궂은일을 도맡아 해주고 있으며, 올해는 수강생의 대학생 아들도 참여했다.
봉사 활동 떠날 때의 서먹함과는 달리 돌아왔을 때는 봉사활동하면서 동고동락했던 그 고귀한 기억들로 인해 눈물을 보이는 가족들도 있다.
세계시민교육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수성 글로벌여성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내용의 우수성과 지역 여성들의 활동을 인정받아 2013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로부터 “지속가능발전교육(ESD) 공식 프로젝트”로 인증 받았다.
또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지역사회교육론' 교재에도 우수사례로 소개되어 있으며 여러 교육도시들에게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이진훈 구청장은 “글로벌 여성 아카데미는 우리 구 도시 가치인 仁者壽城(인자수성), 즉 깨어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따뜻한 삶터를 만드는데 있어 중요한 교육이다”며, “지구촌의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인류공동체에 대한 책임의식을 지닌 세계시민으로서 단순히 배움으로 끝나지 않고 지역 사회에 배운 것을 실천하는데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한편 ‘수성 글로벌여성 아카데미’는 매년 4월에 개강하여 1년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환경, 에너지, 인권, 평화 등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주제로 강의, 체험학습, 견학, 국내외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6기가 운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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