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박세환 기자] 대구 남구에 여덟 번째 희망보금자리가 둥지를 틀었다.
대구 남구는 오는 19일 대덕로 29길 16-3에 조성된 희망보금자리 8호점의 입주식을 가진다고 밝혔다.
보금자리의 새 주인은 엄마와 초등학생 아들 삼형제다. 한창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이라 집 얻기가 어렵고 또 매달 돌아오는 월세지출로 힘들어하던 이 가족에게 마음껏 웃고 생활할 수 있는 희망의 공간이 생긴 것이다.
희망보금자리 8호점은 굿피플, 해오름봉사단, 천자봉사단, 동대구로터리, 1%나누기봉사단, 대봉초등학교 26기동기회, 대학생봉사단, 남구자원봉사센터가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구는 지난 2013년 11월, 1호점을 시작으로 그동안 다문화 한부모 가정과 노인부부 가정, 6남매 다둥이네 가정 등에 희망보금자리를 제공해 왔다.
희망보금자리사업은 별도의 예산 없이 민·관 협력 사업으로 진행하며 입주자는 3년 동안 무상으로 거주하면서 절약한 월세로 적금에 가입해 보증금을 마련, 자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고 가옥주는 오랫동안 방치된 집을 깨끗이 관리하는 것은 물론 재산세 등의 면제혜택도 받을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임병헌 구청장은 “남구는 재정자립도가 낮지만 지역주민들의 복지 관심도가 높고 재능 기부자들도 많아서 예산 없이도 주민 맞춤형 복지시책이 가능하다”며 “한국형 복지사업의 롤 모델이 되어갈 이런 참여형 주민복지사업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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