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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29일 입장발표문을 통해 “이번 가짜 이베리코 사태는 소비자를 기만하고 건전한 대한민국 한돈산업을 파괴하는 대국민 사기사건”이라며 “가짜 이베리코 돼지를 유통시킨 악덕 수입유통업체 등 관련자를 엄벌에 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짜 이베리코 마케킹으로 한돈산업은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며 “가짜 이베리코 돼지를 유통시킨 수입업체와 유통업계는 축산유통업계에서 떠나야하며, 이를 위해 한돈협회는 법적인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베리코 돼지’ 등급표시와 허위·과장 광고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위반시 법적인 책임을 강구해야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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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리코 흑돼지 광고 내용.(출처=소비자시민모임) |
또 음식점, 유통업계 등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이베리코 돼지에 대해 전수조사를 통해 허위·과장 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막고, 생산자를 보호하는데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소시모의 발표에 따르면 많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이베리코’를 ‘스페인 청정지역에서 도토리를 먹고 자란 자연 방목 흑돼지’라고 홍보하지만 이는 극히 일부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오프라인에서 광고하고 있는 이베리코의 ‘베요타, 세보데캄보, 세보 등급 표시의 해당 등급은 하몽(생햄)의 원료육을 위한 등급이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생육에서의 등급 표시는 별도로 관리되지 않는데도 마치 일반 생육판매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처럼 과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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