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메탄올 등 대체산업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전망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강원 태백시는 28일 지역 최대 현안사업인 태백URL(URL, 연구용 지하연구시설)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시는 같은 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사업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태백URL 사업은 총사업비 6475억원 규모로 추진되며, 직접효과 1738억원, 생산유발효과 2524억원, 취업유발효과 1660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당초 2026년 기본계획 수립,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했으나, 예타 면제 확정으로 사업 기간이 단축돼 2030년 1차 완공도 가능할 전망이다.
태백시는 장성광업소 조기 폐광 이후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과 산업 전환을 위해 국가 주도의 연구 인프라 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2024년 6월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공모가 시작된 이후 같은 해 8월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고, 12월에는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예타 면제 확정은 이철규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태백시 공직자들이 공모 초기 단계부터 관계기관을 직접 방문하며 유치 필요성과 미래 비전을 지속적으로 설명한 전략적 대응의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예타 면제 확정을 계기로 청정메탄올 구축사업 등 1조원대 규모의 대체산업 유치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이는 국가 신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지역경제 재건, 고용 창출, 인구 유입 촉진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태백URL 예타 면제 확정은 단순한 지역 개발을 넘어, 태백이 최첨단 R&D 과학기술 선도 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미래 세대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젊은 인구가 돌아오는 활력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태백의 역사는 언제나 스스로 길을 개척해 온 도전의 역사였다”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태백은 대한민국 산업전환의 모범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태백시는 앞으로 국회, 고준위방사성폐기물관리위원회, 강원특별자치도,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정부 예산 반영과 민간투자 유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후속 절차도 단계적으로 신속히 진행하며, 모든 과정에서 시민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