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기관과 산학협력 체결, AI 교육과정 공동 개발·실무 인력 양성 추진
AI 청년 토크 랩에서 학습 경험·진로 공유…경기도, 13만5천명 대상 교육 확대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경기도 고양시에 인공지능(AI) 융합 생태계 구축의 거점 역할을 할 ‘경기 AI캠퍼스+북부’가 23일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개소로 경기북부 지역 청년들에게 글로벌 수준의 AI 교육과 산학 네트워킹 기회가 제공되며, 경기도는 남부 캠퍼스와 연계해 AI 생태계를 연결하는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고양 창조혁신캠퍼스에서 열린 ‘경기 AI청년 커넥트(Connect)’ 행사에 참석해 “경기도 AI캠퍼스는 세계적 빅테크 기업들과 협업하며 AI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을 견인할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며, “AI 산업과 다른 산업의 융합을 통한 대한민국 미래의 도약,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인재 육성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공동 조성한 ‘경기 AI캠퍼스+북부’는 고양 창조혁신캠퍼스 16층에 위치하며, 전용면적 533㎡ 규모로 강의장, 빅테크 체험존, 네트워킹 공간 등을 갖췄다. AWS, 구글클라우드, IBM, 네이버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협력해 청년들에게 AI 실무 역량과 교육·교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개소식에서는 경기도와 11개 기관이 ‘경기도 인공지능(AI) 인재양성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교육과정 공동개발 ▲AI 실무인력 양성 ▲AI 교육 콘텐츠 확산 등 산학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어 진행된 AI 청년 토크 랩(Talk Lab)에서는 AI 전문인력 양성과정 교육생, AI 리터러시 교육생, AI 도민강사 등이 참여해 김 지사와 학습 경험과 진로 비전을 공유했다. 교육생들은 “교육을 통해 AI 기술을 직접 다뤄 역량을 높였고, 실무에 활용할 자신감을 얻었다”며 긍정적 소감을 전했다.
경기도는 2024년 기준 ▲대학 연구인력 양성 지원 116명 ▲취업준비생 대상 실무형 교육 100명 ▲도민 대상 AI 리터러시 교육 및 AI 도민강사 1,582명 ▲초·중·고 학생 맞춤형 AI교육 54,932명 ▲계층별·수준별 AI·디지털 역량 교육 78,796명 등 총 13만 5천여 명을 대상으로 AI 교육을 실시했다. 올해는 사업을 확대해 더 많은 도민들에게 AI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동연 지사는 “AI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과 도민 모두가 미래 산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경기도는 AI를 통해 대한민국을 견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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