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철도 환승역 연계…스마트농업·바이오 등 전략산업 집적화
주거·상업·관광 융합 ‘콤팩트시티’ 조성…민간투자 활성화 기대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전북 남원시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도 투자선도지구 지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KTX 전라선과 달빛철도가 교차하는 유일한 환승역인 KTX 남원역 일대가 교통·산업·관광이 융합된 지역발전의 신성장 축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투자선도지구’는 국토교통부가 민간투자를 유도하고 지역 성장거점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남원시의 ‘KTX남원역세권 개발사업’은 미래전략산업과 지역 고유자원을 연계한 공간 혁신모델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남원시는 오는 2030년까지 KTX 남원역세권 14만㎡를 중심으로 총사업비 1958억원 규모의 융복합 개발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로부터는 최대 100억원의 국비를 비롯해 세제 혜택과 인허가 의제 등 각종 규제 특례가 적용될 예정이다.
남원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민선 8기 핵심 전략산업인 드론, 스마트농업, 바이오 분야를 집중화한 ‘지역특화산업프라자(RIP)’와 ‘미래전략산업프라자(FIP)’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들 공간에는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단순 제조업이 아닌 융복합 R&D 기반의 비즈니스 쇼케이스로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2030년 개통 예정인 달빛철도 환승역사 조성과 연계해 △지역 먹거리 기반 푸드랩 △전통문화 기반 청년창업 공간 △체류형 관광허브 등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남원시는 향후 투자선도지구 지정을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한다. 주민 의견 수렴, 전문기관 검토,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국토정책위원회 심의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정시설 이전, 전북대 글로컬캠퍼스 개교,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따른 산업단지 입주 수요 증가에 대비해 수요 맞춤형 주거단지 공급계획도 반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부지 확보에도 나선다.
최경식 시장은 “이번 투자선도지구 선정은 지역의 산업기반과 문화자원, 청년정책을 결합한 융복합 개발모델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민간투자 유치와 자족기능 강화로 남원역세권이 남부권 경제의 관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