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조항일 기자]경기 구리시와 장애인 미디어 인권협회 구리시지회(회장 권미경)는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 롯데시네마 구리아웃렛점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영화 상영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영화를 관람하며 차별과 편견 없는 사회를 향한 공감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더불어 장애인의 문화 향유권을 확대하고 지역사회 내 포용적 문화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상영작인 영화 '얼굴'은 외모와 장애로 인한 편견과 차별을 마주한 인물의 성장과 자아 회복을 그린 작품으로, 장애인 배우와 비장애인 배우가 함께 출연해 현실감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영화는 장애를 ‘극복의 대상’이 아닌 ‘다름의 존중’과 ‘공존의 가치’로 바라보는 시선을 담아 관객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 실제 장애인 당사자들이 자문과 제작 과정에 참여해 작품의 진정성도 높였다.
상영 이후에는 참석자들의 만족도 설문과 감상 소감 공유, 장애인 문화 향유 및 사회적 공감 확대를 위한 의견 나눔 등 참여 프로그램이 이어졌으며, 영화관 내 모든 안내와 시설은 장애인 접근성을 고려해 배치됐다.
권미경 구리시지회장은 “영화관 내 장애인 배려석이 더욱 확대되어 휠체어 이용 장애인과 중증장애인도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무장애(Barrier-Free) 문화공간과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조항일 기자 hicho9@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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