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박세환 기자]전국을 꽁꽁 얼려버린 추운 날씨, 환경미화원 공개채용 체력검정이 응시생들의 젖 먹던 힘까지 짜내는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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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구청장 이진훈)는 지난 11일 오전 수성구민운동장에서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2017년 환경미화원 공개채용 체력검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채용에은 13명 모집에 101명이 신청해 7.8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원자 중에는 30대가 42%로 가장 많았으며 대졸자 응시자는 101명 중 54명으로 54%에 달해 높은 취업난과 함께 환경미화원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열린 체력검정시험은 업무 특성을 감안해 전체거리 50m 중 10m를 달려 4개의 모래주머니(남자 20㎏, 여자 10㎏)를 차량에 싣고 20m를 달려 바닥에 놓인 모래주머니를 들고 20m를 더 달려 골인지점을 통과한 시간을 측정했다. 
 
상대적으로 체력이 약한 여성 응시자를 위해 2초의 여유를 주고 모래주머니 무게를 줄이는 등 조건을 완화해 여성 환경미화원의 채용 기회를 높였다. 
 
체력시험검증결과 남자 23명 여자 3명이 통과했다. 최연소자는 24세, 최고령자는 48세이며 연령별로는 20대 6명, 30대 14명, 40대 6명이 1차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중졸 1명(3.8%), 고졸 6명(23.1%), 대졸이상이 19명(73.1%)에 달해 환경미화원이 한때 기피직종이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놀라운 결과를 나타냈다. 
 
환경미화원의 고학력 현상이 두드러진 이유는 1호봉(초봉)이 중소기업 초봉보다 높은 수준에 이르는 등 처우가 상대적으로 좋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구는 체력검정시험에 합격한 자에 한해 오는 27일 서류심사와 면접시험을 거쳐 3월 3일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고 3월 이후 순차적으로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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