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뉴스룸]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6일 홍성군 장곡면 오누이권역을 방문, 협업농장 및 마을 사업 추진 현황을 살피고, 청년 농업인들과 농업·농촌의 미래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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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지사와 홍성 오누이권역의 청년 농업인들이 대화를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다. |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여기 계신 분들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롭게 진보시키고 있는 첨병과도 같다”며 청년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이어 “산업화 시대 한강의 기적은 농업·농촌의 희생 위에 만들어졌다”라며 “그러나 과거에도 중요했고 미래에도 중요한 산업인 농업·농촌을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휴대폰 산업은 수명이 있지만, 농업은 수명이 없다.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기 위해서는 산업화 과정에 방치돼 왔던 농업과 농촌을 함께 어깨 걸고 응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또 청년 농업인들이 농촌에서 주거시설을 구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을 듣고, 강익재 충남개발공사 사장에게 “농촌마을 청년 게스트하우스 같은 형태의 주거시설을 검토해 권역별로 계획을 세워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안 지사는 이와 함께 연간 14조 5000억 원에 달하는 농업 예산이 농촌의 현실을 바꾸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충남의 제안’을 통해 밝힌 바 있는 농업재정 혁신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안 지사는 대화에 앞서 쌈 채소 재배 협업농장을 찾아 청년 농업인과 대화를 나누며 운영 현황을 살피기도 했다.
한편 오누이권역의 ‘오누이’는 지역 특화작물인 ‘오디’와 ‘누에’, ‘냉이’에서 한 글자씩을 따 조합했다. 장곡면 신동리와 도산2리, 지정 1·2리 등 4개 마을로 구성된 오누이권역은 지난 2013년부터 마을가꾸기 사업과 사회적농업을 통해 농촌 환경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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