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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문학이 세상의 변화에 너무나 안주해 가는 모습처럼 제자리에서 무언가를 찾고 있는 꼴이다. 그런데 우리 문학은 순수하게 과거에 너무 지나치게 안주해 있는 모습이다. 과학의 발달처럼 문학도 세상을 보면서 시대를 따라가지 않으면 결국에는 독자들을 잃고 만다. 그런데 과연 문학이 그렇게 하고 있는가?
우리 한국문인협회는 회원들의 복리 증진을 위한다고 말은 하면서 진정한 회원들을 위해서는 무엇을 제시하며 어떻게 하는가? 묻고 싶다. 이것이 현실이다. 매번 이사장 선거 때는 달콤하게 문인들을 위해서 일한다고 하고서 선거가 끝나면 그 약속은 간데없이 그냥 시간만 가는 꼴이다. 이것이 문단이라니 말이 되는가?
한국문인협회는 제28대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선거가 있다. 그런데 진정하게 후보들의 정직한 공약과 당선 후의 한국문협 발전을 위한 문제를 들어 보았는가? 한국문협 선거관리위원회부터 문제가 있다.
이런 문제는 회원들에게 선거관리위원회가 앞장서서 알려 주어야 하는데 아무런 선관위 소식도 없는 실정이다.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 그것은 바로 주먹구구식 선거를 치루겠다는 얘기다. 이것이 말이 되는가?
민주주의에서 모든 선거는 공명정대하면서 투명하게 후보와 공약사항을 알려야 하며 모든 것들이 공평하게 운영되어야 한다. 그래야 선거 후의 이미지가 달라진다. 오해의 소지가 있다 보면 선거 후의 후유증이 단체의 이미지를 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우리 문인협회는 회원 자신들의 창작 활동에만 심혈을 기울이고 걸어왔지, 대부분의 회원들은 문협의 운영 방침이나 지침에 대해서는 대부분 관심 없이 지내온 회원들이 대부분으로 내용도 모르고 믿고만 왔다. 그런데 갈수록 한국문단의 시끄러움은 그냥 지나치기에는 문제가 갈수록 크다. 그것은 이사장들의 자격 없는 문제점이다.
갈수록 한국문협 회원들은 대폭 늘어나는데, 문학 비전 제시는 없고 투명하지 못한 것들이 눈에 보이므로 회원들의 불만은 쌓여만 가고, 그러다 보니 문단의 실체가 어설픈 회원들을 노리는 상업성 유혹의 물결이 판치고 있으며, 정치적으로 비리의 연결고리 같이 이어져 가고 있는 모습이다.
그래서 이번 제28대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선거는 대단히 중요한 선거이다. 새롭게 도약하느냐 과거에 안주해서 그냥 시간만 보낸다면 믿겠는가? 한국문인협회는 누굴 위한 단체인가? 문인들을 위한다면 단체명처럼 행동하라. 부끄러운 줄 모르고 출마하는 이사장의 후보는 과연 누구인가? 한국문협 집행부의 협조 아래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를 해산시키는데, 앞장선 한 후보가 무슨 문인들을 위한다고 말하고 있으니 회원들은 진정 알고 있는가?
그렇다. 진짜 문인들의 복리 증진을 위한다면, 문제의 후보는 출마하지 않았어야 한다. 차라리 다른 후보가 출마를 해야지, 이것은 회원들을 무시하는 것이다. 이래도 되는가? 말로는 회원들을 위한다면서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를 해산시키는 것은 어떤 한국문협 집행부의 무슨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멀쩡하게 정부의 보조도 받으면서 약 5천여 명의 회원들이 소속 회원으로 있는데, 그 단체를 없에는 것은 큰 실책이다. 그리고 나서 복사전송협회를 위장으로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로 명칭을 바꾸어서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와 합병시킨 것처럼, 선전을 하고 있으며 자신의 공적으로 치장하고 있다. 이것이 위장 전술로서 이사장 후보의 결격 사유이다.
이러면서도 믿고 선출해 달라고 하는 것은 한국문협 회원들을 자신의 손안에 두고서 흑막의 장벽으로 한국문협을 차지하겠다는 징조이지, 건전하게 한국문인협회를 국제화시키는데, 크게 일을 하면서 회원들을 위한 시대적 행정을 이끌 수 있는 후보는 아니다.
이제 모든 선택은 회원들의 몫이지만 과연 회원들은 얼마나 그것을 알고 있는가? 의심스럽다. 시대는 변해가는데, 문학인들이 사회에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것은 한국문인협회의 정부와 사회의 공공성을 인정받지 못한 결과이다. 이것을 지켜보고만 있어야 하는가? 이제는 회원들이 제대로 목소리 내어 한국문인협회의 재정립을 하는데 제대로 된 경륜 있는 후보를 선출하여 한국문인협회의 위상를 다시 찾아야 할 것이다.
칼럼니스트 이 강 흥 (시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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