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해조류 블루카본 선언문, 만장일치 채택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전남 완도군이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힐링 총회와 힐링 타임’이라는 주제로 「2025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 총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전통과 자연을 보전하며 느림의 삶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목표로 33개국이 가입돼 있다.
올해 총회에는 미국, 이탈리아, 폴란드, 프랑스 등 13개국의 슬로시티 도시 시장 및 대표단이 참가했다.
19일에는 각국 참가자들이 완도에 도착하며 본격적인 일정에 앞서 완도를 둘러보며 환경과 문화를, 20일에는 완도의 역점 사업인 해양치유에 대한 설명회를 시작으로 해양치유와 기후·숲 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이어 ‘완도호랑가시나무’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통해 화합의 메시지를 함께 했으며, 비빔 샐러드 퍼포먼스, 밴드 공연, 완도 특산물인 전복과 치킨이 어우러진 ‘복닭복닭 파티’등으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1일 총회에서는 신규 슬로시티·협력 기관 인증 후 '한국 슬로시티 소프트 파워 개념 창조', '슬로시티를 위한 인공지능', '시간 은행과 15분 도시', '삶의 질과 자전거' 등에 대한 주제 발표가 이뤄졌다.
또한 슬로시티의 네트워크 공유 및 관광, 음식, 농업, 도시, 모빌리티, 교육, 기후 등 분야별로 논의하며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완도군과 국제연맹에서는 'CITTASLOW FOR SEA, 지속 가능한 해조류 블루카본' 선언문을 발표했으며, 회원국의 투표에 따라 만장일치로 선언문이 채택됐다.
완도전통시장과 완도타워, 청해진 유적지 등을 둘러보는 시티 투어,
청산도 구들장 논 떡메치기, 투호 던지기, 널뛰기, 윷놀이, 사자춤, 사물놀이 등 한국의 전통 놀이 등 다양한 문화체험도 이어졌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이번 총회는 완도가 보유한 해양치유와 문화·수산 등 다양한 자원을 세계에 알리는 더없이 소중한 기회였다”면서 “앞으로도 국제사회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슬로시티 완도의 가치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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