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고추 하루 2~3개로 비타민C 부족한 영양 성분 채워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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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 신선채소 매장에서 장을 보러온 고객이 풋고추를 담고 있다. |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 초가을의 선선함이 느껴지기 시작하면서 환절기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지난 무더위에 사라진 입맛이 돌아오지 않는 사람이 많다.
풋고추는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철이나 환절기에 좋은 채소다. 몸이 늘어지고 힘이 빠질 때, 싱그러운 풋고추를 씻어 된장에 푹 찍어먹으면 입맛을 회복시켜주는 생기를 느낄 수 있다. 비타민은 피로회복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환절기에 충분하게 섭취하는 게 좋다.
풋고추가 비타민 함량이 과일보다 적을 것이라는 생각은 큰 오산이다. 풋고추에는 무기질과 비타민A, B1, B2는 물론 비타민C 또한 많다. 특히 비타민C는 100g당 72mg으로 블루베리보다 5배, 라임보다 2배가량이 많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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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풋고추는 크기와 모양이 균일하고, 과형이 크고 표면이 깨끗하며 반질반질한 윤택이 흐른다.(사진은 오이고추) |
이는 하루에 2~3개 정도만 먹어도 매일 필요한 비타민C를 모두 섭취할 수 있는 양이다. 비타민C가 가열할 때 파괴되기 쉽다고 하지만, 풋고추는 캡사이신 성분 때문에 손실이 비교적 적은 편으로 볶음요리에도 제격이다.
비타민이 이렇게 많이 들었지만 풋고추는 100g에 19kcal 미만인 저열량 채소다. 한 연구결과에서도 “풋고추를 먹으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인정한 바 있다. 하지만 고추는 너무 많이 섭취하게 되면 위와 장을 자극해 설사를 유발하기도 하며, 간 기능을 해치기도 하니 주의해야 한다. 이처럼 풋고추를 식사 중 적절하게 섭취하는 것은 다이어트 및 소화계에 좋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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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풋고추의 종류를 나누자면 네 가지가 있다. 비타민C가 풍부한 녹광고추와 매운맛이 강한 청양고추, 표면이 올록볼록한 꽈리고추와 식감이 아삭아삭한 오이고추가 그 종류다(사진은 꽈리고추) |
일 년 내내 먹을 수 있는 신선채소인 풋고추는 아삭한 식감과 특유의 향으로 사랑받는 한국인의 대표 채소이다. 풋고추는 매운맛을 내는 신미종과 맵지 않은 감미종으로 구분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신미종을 개량한 다양한 품종이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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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풋고추는 크기와 모양이 균일하고, 과형이 크고 표면이 깨끗하며 반질반질한 윤택이 흐른다.(사진은 청양고추) |
좋은 풋고추는 크기와 모양이 균일하고, 과형이 크고 표면이 깨끗하며 반질반질한 윤택이 흐른다. 싱싱한 풋고추는 꼭지가 푸르다. 일반적으로 꼭지 아래를 만져보아 단단한 것은 매운 것이고 부드러운 것은 맵지 않다.
풋고추는 생으로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채소이므로 더 많은 요리에 다양하게 활용되었으면 좋겠다. 고추를 보관할 때는 씻지 않은 채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잘 싼 후 비닐 팩에 넣어 냉장 보관하면 약 5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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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풋고추는 생으로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채소로 많은 요리에 다양하게 활용된다.(왼쪽부터 고추된장무침, 꽈리고추 메추리알장조림, 꽈리고추멸치복음) |
한편, 우리 풋고추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풋고추의무자조금’을 추진 중인 (사)한국풋고추생산자협의회 박위규 회장은 “소비자에게는 고품질 풋고추를 안정된 가격에 공급하고 풋고추 농업인에게는 안심하고 농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풋고추의무자조금에 국민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맛있고 영양 많은 풋고추로 환절기를 건강하게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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