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하천 생태계를 되살리고 사라져가는 토종 수산자원을 늘리기 위한 자원 조성 사업이 시작됐다.
남원시 농업기술센터는 내수면 생태계 복원과 수산자원 증강을 위해 금지면과 산동면 일원 요천에 다슬기 치패 125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하는 다슬기는 섬진강 수계의 토종 어미에서 확보한 종자를 키운 것으로, 전염병 검사를 거친 길이 7㎜ 이상의 우량 치패다. 방류된 다슬기는 내년 4~5월께 1.5㎝ 이상으로 자라 채취가 가능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다슬기는 하천 바닥의 유기물을 먹어 수질 개선과 생태계 유지에 도움을 주는 수산자원이다.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타우린, 칼슘, 철분 등 영양 성분도 풍부해 식재료와 가공식품 원료로 활용되며 내수면 어업인의 주요 소득원으로도 꼽힌다.
하지만 생활하수와 농약 등으로 인한 수질오염과 무분별한 채취 등으로 개체 수가 줄면서 지속적인 자원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남원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다슬기 자원량을 꾸준히 늘리고 내수면 생태계 회복과 어업인 소득 기반 확충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다슬기 보호를 위해 금어기는 12월 1일부터 다음 해 2월 28일까지이며, 1.5㎝ 이하 어린 다슬기는 채취할 수 없다. 시는 어업인과 시민들에게 관련 규정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다슬기 방류는 수산자원 확대를 넘어 건강한 하천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장기적인 사업”이라며 “지속적인 방류와 자원 보호 활동을 통해 생태계와 지역 어업이 함께 살아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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