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영장 집행 때 尹 체포 못한 것, 국민께 사과”

[로컬세계 = 전상후 기자] 오동운 공수처장이 “2차 체포영장 집행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 실패에 대해서는 대국민 사과했다.
오 공수처장은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마지막 영장 집행’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철두철미하게 준비해서 반드시 성공하도록 공조본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오 처장은 또 “공수처장으로서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돼 국민들께 사과드린다”며 “사법부가 정당하게 발부한 체포영장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해 법치주의가 훼손되는 보인 모습을 공수처장으로서 가슴하프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오 처장은 윤 대통령 측의 저항을 예상못했냐는 질의에 “나름대로 열심히 공조수사본부 차원에서 준비했다”며 “예측하지 못한 부분이 많이 발생해 결과적으로 실패했고 책임을 통감한다. 2차 집행 준비를 매우 철저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오 처장은 이어 “사법부가 정당하게 발부한 체포영장은 판사의 명령장으로도 인식한다”며 “이 명령을 집행하는 것은 검사의 정당한 업무다. 어떤 이유로도 방해해선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공수처는 지난 3일 경찰 특수단과 공동으로 수사관 80명을 보내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경호처 직원과 5시간30분 대치 끝에 중단하고 철수했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