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 인사ㆍ함정기술 관계자 등 1,000여 명 참가, 기조ㆍ특별강연 및 분과별 논문발표
해병대 처음 참여해 발전방안 모색, 방산수출 지원을 위한 업체 기술소개 기회도 마련
▲9일 부산 벡스코(BEXCO)컨벤션홀에서 열린 함정기술.무기체계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해군 제공 |
[로컬세계 부산=맹화찬 기자]해군과 해병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기술품질원, 대한조선학회는 8일부터 9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 컨벤션홀에서 '함정기술.무기체계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BEXCO)과 연계해 ‘4차 산업혁명 기반 미래함정·무기체계 기술 발전방향’을 주제로 △함정기술.무기체계 관련 민·관·군 간 최신 기술정보를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한편, △국내 해양방위산업체의 우수한 기술을 국내·외에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세미나에는 이종호 해군참모총장과 이신형 대한조선학회장,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 등 민·관·군 함정기술·무기체계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다수의 외국군 대표단이 자리에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세미나 기념식은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이신형 대한조선학회장과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의 환영사,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박인국 최종현학술원장이 ‘한반도 지정학적 위치에서 바라본 해군과학기술의 미래’에 대해, 제임스 파킨(James Parkin, 소장) 영국해군 개발부장(Director Development)이 ‘영국 해군 관점에서 바라본 해양의 미래’에 대해 특별강연을 펼쳤다.
올해 세미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 현실화 △인도·태평양 지역 불안정성 증대 △전쟁패러다임 변화와 기술패권 경쟁 심화 △병역자원 감소의 국방환경 변화와 국방과학기술의 발전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해병대도 이번 세미나에 처음으로 참여해 기획세션 분야에서 해병대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방위산업체도 국내외 주요 인사 앞에서 자사의 우수한 기술을 소개할 수 있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병력절감형 미래함정 건조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기반기술 △미래 위협 대비 함정 생존성 향상 △해병대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현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기념식에 앞서 열린 분과별 논문 발표에서는 총 5개 분과와 1개의 기획세션에서 125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대한조선학회 주관으로 105편의 논문을 심사한 결과 7명이 우수작으로 선정돼 기념식에서 해군참모총장 상장과 부상을 받았다.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은 기념사에서 “해군은 미래 전장을 주도하기 위해 ‘국방혁신 4.0 해군 추진계획’을 바탕으로 혁신을 가속화 하고,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해양강군 건설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라며 “오늘날 치열한 군사기술 경쟁에서 질적 우위를 달성하기 위해 지금까지 구축해온 군과 산학연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한층 더 획기적으로 고도화하고, 군의 소요와 민간의 연구개발을 유기적으로 연계, 통합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신형 대한조선학회장은 환영사에서 “함정기술·무기체계 세미나는 지난 27년 동안 대한민국 함정 기술에 관한 최고의 학술행사로 자리잡았다”라며 “우리 해군이 세계적인 플랫폼을 보유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산학연 간의 긴밀한 협력이 있었으며, 오늘 세미나를 통해 지금보다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함정기술·무기체계 세미나는 지난 1996년 조함 세미나를 시작으로 올해로 25회째를 맞았다. 동 세미나는 민관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정기술 발전 추세와 우수한 미래 함정 획득방안 등을 논의하고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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