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경기 용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용인형 컬처노믹스 연구회Ⅱ’는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2박 3일간 경남 통영시와 전북 무주군을 찾아 문화정책과 문화산업 분야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벤치마킹은 용인시가 보유한 문화자산을 경제적 가치로 전환하고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정책 모델을 도입하기 위한 실질적 정책 연구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김영식 대표를 비롯해 박은선 간사, 김윤선 의원 등 연구단체 소속 의원들은 통영시의 도시재생 문화공간과 관광 인프라, 문화산업 육성 사례 등을 현장에서 직접 살펴보며 구체적인 운영 방식을 분석했다.

첫날 방문한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은 조선소 부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도시재생의 대표 사례로, 예술인과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창작 활동과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의원들은 해당 공간의 운영 체계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둘째 날에는 통영관광개발공사와의 간담회를 통해 지역 공기업 주도의 관광정책 추진 사례와 민관 협력 모델을 공유하고, 이어 △동피랑 벽화마을 △한려해상국립공원 등 통영의 문화·자연 관광지를 탐방했다. 현장에서는 지역문화 활성화와 친환경 관광의 접목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전북 무주군 ‘양수홍보관’을 방문해 친환경 에너지와 관광을 융합한 정책 사례를 벤치마킹했으며, 양수발전소와 연계한 관광자원화 전략이 용인시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영식 대표는 “통영은 시민이 주체가 되는 문화정책을 통해 도시 정체성과 경제를 함께 살려낸 대표적 모델”이라며 “이번 벤치마킹을 계기로 용인시에 적합한 컬처노믹스 모델을 개발해 시민 중심 문화정책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형 컬처노믹스 연구회Ⅱ’는 이번 현장 방문 결과를 바탕으로 체류형 관광 확대와 문화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