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은 자폐스펙트럼장애 돕는 프로그램 있지만 한국은 아직 체계적인 프로그램 없어
-친구 사귀기, 데이트 등 자폐스펙트럼장애인의 사회성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팀(김주현 임상심리사, 경희대병원 오미애 교수, 함께웃는재단)이 한국인 정서에 맞는 성인을 위한 자폐스펙트럼장애 사회기술훈련 프로그램인 ‘PEERS’를 국내 최초 개발하고 실효성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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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 |
이 장애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친구를 사귀거나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등 정서적 교류가 어렵지만 적절한 사회기술훈련 프로그램 이수를 통해 사회성을 높일 수 있음은 물론 취업 등 독립적인 사회활동이 가능하다. 이에 미국 등 많은 나라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프로그램이 개발됐지만 한국은 아직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없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희정 교수팀은 한국인 자폐스펙트럼장애 사회기술 훈련프로그램인 성인용 PEERS를 개발하고 임상시험을 통해 프로그램의 유효성을 입증하였다.
연구팀은 미국 UCLA의 자폐스펙트럼장애 사회기술훈련 프로그램인 PEERS 성인판을 바탕으로 사회적 활동, 괴롭힘에 대처하는 방법 등 한국 문화와 세대 특성을 반영한 한국판 PEERS 개발에 나섰다. 아울러 성인용 프로그램인 만큼 일반 성인들을 대상으로 심층인터뷰를 진행하며, 연인과의 교제 시 지켜야할 예절 등 문화적인 차이가 있는 부분을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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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미애 교수 |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는 “한국판 성인용 PEERS 프로그램은 성인기에 이른 자폐스펙트럼장애인들이 사람들과 사귀는 등 사회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이다”며,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성인들을 돕는 많은 기관에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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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주현 임상심리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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