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이상수 기자] 경기 하남시는 22일 시청 본관 소회의실에서 ‘AI 기반 불법통행 오토바이 단속관리 서비스’ 추진을 위한 주민참여조직 ‘스스로해결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데이터 기반 지역문제해결 공모사업(공감e가득)’에 하남시가 최종 선정돼 국비 2억 원을 확보해 추진된다. 핵심 내용은 미사숲공원 진출입로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오토바이 불법통행 감지 및 단속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하남시 미사동은 최근 10년 사이 인구가 급증하면서 공원 이용객이 증가했으며, 배달 오토바이 등의 무단 진입으로 인한 보행자 안전 위협과 환경 훼손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하남시는 AI 기술을 접목해 실시간 감지, 경고 방송, 위반 정보 기록 및 단속 증빙까지 가능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문제 해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문제 해결 과정을 강조하고 있다. 하남시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 지침에 따라 주민과 전문가, 공무원이 함께 참여하는 ‘스스로해결단’을 구성했다.
‘스스로해결단’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협력해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다각도에서 문제를 진단해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하남시는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시민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실시해 주민 8명, 전문가 4명, 공무원 3명 등 총 15명으로 해결단을 구성했다.
이날 열린 발대식에서는 주민과 전문가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AI 단속시스템 구축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향후 활동 계획 등을 공유했다. 스스로해결단은 오는 10월까지 미사숲공원 일대를 대상으로 실태조사와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서비스 구축 방향과 개선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현재 시장은 “이번 사업은 기술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지역 문제를 시민의 참여와 협력으로 풀어가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스스로해결단이 지역문제 해결의 중심에서 쾌적하고 안전한 공원 환경 조성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이상수 기자 plusg7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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