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타 단축·면제 방안 적극 검토
의료+돌봄 통합, 공공의료 새 모델 제시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경기 양주시에 300병상 규모의 혁신형 공공의료원이 들어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6일 양주시 옥정신도시 내 건설 예정 부지를 찾아 “경기 북부 주민들에게 원활한 공공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속도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공공의료원은 2만6천400㎡ 부지에 2030년 착공을 목표로 건립된다. 내년 2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거치게 되며, BTL(민자사업) 절차까지 포함해 통상 5년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김 지사는 “경찰서·소방서 건립에 예타를 받지 않듯 공공의료원도 신속히 진행돼야 한다”며 “예타 면제 또는 절차 단축을 중앙정부와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로 건립될 양주 공공의료원은 의료와 돌봄을 통합한 ‘혁신형 모델’로, 감염병 대응과 고령화 사회 대비 기능을 모두 갖추게 된다. 또 디지털화, 대학병원과의 연계 강화, 필수 의료 인력 교육 확대, 클라우드 기반 전산시스템 도입 등 운영 혁신도 추진된다.

김 지사는 “양주에서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며 “사람과 기업이 모이고, 사람이 살기 좋은 경기 북부를 반드시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현재 수원·이천·안성·의정부·파주·포천 등 6개 공공병원을 운영 중이며, 양주와 남양주 호평동 백봉지구에 혁신형 공공의료원이 추가되면 모두 8개로 늘어난다.
김 지사는 이날 서정대를 방문해 간호학과·응급구조과 학생들을 만나 “도민의 건강을 지킬 미래 인력”이라고 격려했으며, 이어 양주 청년센터에서는 창업 청년들과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경기도는 청년 창업자에게 사업화 자금, 해외 전시회 참관, 자격증 응시료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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