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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 일산증권박물관 전경. |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 부산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할 한국예탁결제원 증권박물관을 부산국제금융센터에 유치했다고 밝혔다.
시는 예탁결제원과 지난해 10월 증권박물관을 부산에 설립하기로 협의를 시작했으나 입지 선정을 두고 어려움을 겪었다.
양 기관은 대청동 소재 구)한국은행 부산본부, 청자빌딩, 동부산관광단지 등 장소를 두고 수차례 실무회의를 가지는 등 다각적으로 검토해 왔으나 예산문제 등 여러 사정으로 협의에 실패했었다.
이번 결정은 부산국제금융센터 2단계 사업이 지난 8월 착공에 들어갔고 기존 일산 증권박물관 건물 매각 시점(2018년)과 건물 완공시점이 맞물리면서 이뤄졌다.
특히 부산국제금융센터에 자리잡은 한국은행 부산본부 화폐전시관, KRX 홍보관, 부산은행 금융역사관, 기술보증기금 기술체험관의 ‘부산금융박물관로드’와 2018년 2단계에 들어설 ‘뮤지컬 전용극장’, ‘소호 패션스트리트’와 함께 부산국제금융센터의 활성화는 물론 시너지 효과도 함께 가져올 수 있다는 점 등이 작용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일산증권박물관은 2002년 개관한 스위스 증권박물관과 2012년 건립된 대만의 TDCC 주식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금융박물관으로서 규모와 역사를 자랑한다.
박물관에는 국내증권 5200점, 해외증권 900점, 일반사료 200점이 보관 중이며 이 중 일부 유물과 최근 부산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유물수집 캠페인에서 수집된 유물들이 부산증권박물관에 전시될 계획이다.
서병수 시장은 “제가 늘 문화가 융성하는 부산을 강조해 왔는데 한국예탁결제원에서 그에 걸맞는 통큰 현명한 판단을 해 줘서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부산시와 한국예탁결제원은 시민들에게 양질의 금융문화와 경제교육을 제대로 실천해 나갈 것이며 그 역할을 이전 금융기관들에게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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