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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SP는 사키나 야쿠비 박사와 MOU를 체결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약속했다. (왼쪽부터 YSP회장단과 야쿠비 박사. 사진=YSP제공). |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이하 YSP)은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콘퍼런스를 열고 기후위기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미래세대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PEACE SUMMIT 2023’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는 제1회 선학평화상 수상자인 아노테 통(Anote Tong) 키리바시 전 대통령과 아프가니스탄 난민교육의 어머니로 불리는 제2회 선학평화상 수상자인 사키나 야쿠비(Sakena Yacoobi) 박사가 자리해 국내 관련 활동가들과 만남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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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널 토론 모습. (왼쪽부터 아노테 통 키리바시 전 대통령, 뭉킬러 구마더코이 UNEP 아프리카 대표, 김현태 대표, 로니 IAYSP AP2 회장. 사진=YSP제공). |
마츠다 코지 YSP세계회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기후위기를 해결하고 공평한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조연설에서 통 전 대통령은 "이미 몇 개의 섬이 수면 아래로 사라졌고, 주변국가 피지로 이주하는 국민들의 발길이 계속 되고 있다. 현재 직면한 기후위기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전 국민이 기후난민이 될 수 있다"고 공동의 노력에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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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노테 통 키리바시 전 대통령의 기조연설 |
이에 청년 환경운동가로 초청된 ECO CEO 김현태 대표는 "한국대표로 참가했던 파리기후협약에서 통 대통령을 만났던 기억이 있다"며 "하나뿐인 지구를 위해 지금 당장 행동하자"고 촉구했다. 이어 콘퍼런스를 주최한 YSP에 국제기후청년 장상회의를 제안하기도 했다.
야쿠비 박사는 이어진 기조연설에서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문맹률이 87%에 이른다. 교육이 곧 인권이란 생각으로 난민캠프에서 교육을 시작해 1천300만 명 이상의 난민을 교육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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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키나 야쿠비 박사의 기조연설. |
국내 교육격차 해소 프로젝트인 '국경없는 공부방' 운영자 최정은 팀장은 "야쿠비 박사를 통해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을 전해 들었다. 앞장서서 문제해결을 위해 애쓰신 모습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며 다문화가정을 비롯해 모두가 공평한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야쿠비 박사는 희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화답했다.
이날 김동연 한국YSP 회장은 야쿠비 박사가 설립한 아프간학습연구소(AIL·Afghan Institute of Learning)와 통 전 대통령 측에 각각 2천달러를 기부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약속했다.
야쿠비 박사는 전날에도 청심국제중고를 방문해 특강하고, 청심 피스디자이너로부터 100만원 상당의 기부금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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