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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국무총리는 22일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진 전국 6개 광역시장협의회 간담회에서 지방과 중앙과의 상생협력을 약속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맹우 울산시장, 허남식 부산시장, 강운태 광주시장, 김황식 국무총리, 염홍철 대전시장, 김범일 대구시장, 윤석윤 인천행정부시장. 김황식 국무총리가 전국 6개 광역시장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 ‘지방과 중앙 상생협력’을 다짐했다.
김 총리는 22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전국 6개 광역시장협의회(회장 염홍철 대전시장)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지방재정확충을 위한 조세제도개선, 도시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방법 개선 등 광역시 공동현안과 관련한 지방과 중앙의 상생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임채민 총리실장, 김석민 사무차장, 홍윤식 국 정운영1실장과 염홍철 대전시장, 허남식 부산시장, 김범일 대구시장, 윤석윤 인천행정부시장, 강운태 광주시장, 박맹우 울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6개 광역시장들은 광역시의 어려운 재정여건을 감안해 정부차원의 특단의 지원대책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건의한 의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해 해당 부처에 통보하고 광역시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 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구제역 방역, 물가·유가, 전셋값 상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광역시 현안을 위해 시장님들이 협의회를 구성 협력하는 것을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지방과 중앙 간에 이해가 상충되는 여러 문제들이 있지만 갈등을 줄이고 상생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염홍철 광역시장협의회장은 “전국의 광역시장들이 총리와 공식적인 간담회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6개 광역시는 도와는 행정환경이 다르고 중앙정부의 지원이 미흡한 실정인 만큼 총리께서 공동현안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6개 광역시장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광역시 공동현안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정부 각 부처와 정치권 등에 대한 전방위적인 해결노력을 가속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2008년 12월 발족된 광역시장협의회는 민선5기 초대회장으로 염홍철 대전시장을 선출했으며 염 시장이 회장 자격으로 지난 1월 25일 청와대,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등을 방문, 광역시 주요현안사항을 전달한데 이어 국무총리와 공식으로 첫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전국 6개 광역시장이 선정한 공동현안 14건은 다음과 같다.
▲도시서민 주거재생지원 특별법 제정 ▲수질개선사업 국비 상향 조정 ▲방범용 CCTV 확충을 위한 국비지원 ▲지방재정력 확충 조세제도 개선 ▲도시철도 예비타당성 조사방법 개선 ▲고층건물 화재대비 법률개정 및 소방장비 도입 국비지원 ▲복지예산 국비지원제도 개선 ▲도시철도 무임승차 손실분 국비 보전 ▲광역시내 일반국도, 소방도로 사업비 국비지원 확대 ▲건강가정 지원센터를 사회복지 시설로 지정 ▲중소기업 청년 인턴제 지원 확대 ▲사회적기업 재화·서비스 수의계약제 도입 ▲자치행정 역량 강화를 위한 직급 상향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지원.
로컬대전 = 정해준 기자 j4111@segye.com
- 기사입력 2011.03.28 (월)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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