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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수 세계일보 조사위원 경북협의회 회장. |
2021년 1월 1일은 새해 첫날이고 정월 초하루 2월 12일(음) 오늘은 설날이다.
일년에 새해인사를 두 번 하는 나라, 옛 풍습에는 동지까지 연말로 여겼으니, 일년에 세살을 먹은 적도 있었나?
이승만 초대 대통령께서 구정(舊正)을 금지하는 정책을 밀어붙이다가 민심의 저항을 받았고, 박정희가 민심을 달래고자 새해와 달리 '설날'이라 이름 했다.
천문학이 발달되고 이집트의 태양력이 절기에 더 정확하다 하여 세계화 되기 전에는 음력이 대세였다.
달의 움직임이 가시화가 되니 파악이 쉬워서였다.
지금도 어부들은 음력을 많이 사용하는데 바다의 조류가 달의 영향을 많이 받고 어류들이 조류의 완급에 따라 움직임이 다르기 때문이다.
즐거운 설 명절을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몽땅 헝컬어 놓았다.
제사도 가족 간의 반가운 만남도 망쳤다. 어른들에 대한 세배도 망치니 안타까운 설날이다.
언제쯤 마스크 복면을 벗고 모두가 함께하는 명절을 만날까. 혹자는 연말을 기대 하지만 희망사항일 뿐이다.
이제 마스크는 우리의 의상과 같이 영원히 일상을 같이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방역당국은 천리만리 순식간에 내달리는 '마음'을 헤어져 살아가는 가족들과 공유하란다.
하기야 마음이 만든 세상이니 마음으로 무엇을 못하리오. 설날이든 무싯날이든 해는 동쪽에서 뜨고 서쪽으로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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