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오랜 기간 진출입로 문제로 입주가 지연된 아파트 단지에 대한 안전 점검이 이뤄졌다. 경기 용인시는 처인구 삼가동 ‘삼가2지구 힐스테이트 용인포레’에 대해 지난 16일 특별 품질 점검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3일 임차인 공급 신고 접수 이후 정상 입주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임차인 모집 전 필요한 보완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건축·시공, 기계, 전기, 소방, 조경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시 공동주택 품질점검단과 시 관계자가 참여했다.
점검단은 옥상, 계단실, 지하주차장, 피트실, 옥외조경 등 공용부와 세대 내 마감 상태, 하자보수 현황, 기계·전기·통신 설비 유지관리 상태를 집중 점검했다. 점검 결과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발코니 우수관 연결부위 누수 검사, 배전반 이물질 정리, 완강기 위치 재조정, 잡초 제거와 배수 불량 구간 점검 등 보완 필요 의견도 제시됐다.
시는 입주자 사전방문 이전까지 모든 보완 사항을 완료하도록 지도하고, 임시사용승인 단계에서도 안전·품질 기준 충족 여부를 엄격히 검증할 방침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오랫동안 입주가 지연된 만큼 하자 문제 등을 면밀히 확인했다”며 “보완 사항이 사전방문 전까지 반드시 개선되도록 이행 여부를 철저히 확인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입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가2지구 힐스테이트 용인포레는 2021년 공사가 완료됐으나 인접 역삼도시개발사업 구역 내 진출입로 개설이 지연되면서 입주가 늦어졌다. 시는 국민권익위원회 협의 끝에 역북2근린공원 부지를 활용한 대체 진출입로 공사에 착수해 올해 5월 개통했으며, 향후 역삼지구 계획도로가 개설되면 임시도로를 공원으로 복구하고 시민 친화적 공간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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