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조항일 기자] 경기 남양주시는 20일 오전,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및 도로 유실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긴급 점검하고 시민 안전 확보와 조속한 복구를 위한 현장 중심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16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시 전역에 걸쳐 피해가 잇따르면서 실질적인 피해 최소화와 신속한 대응체계 가동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20일 오전 8시 기준 시 평균 누적 강수량은 221.3mm이며, 이 가운데 화도읍은 279mm로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진접읍에는 0시부터 오전 8시 사이 96mm의 비가 집중되면서 도로 침수와 수목 전도, 차량 파손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시는 이날 △왕숙천 △광릉수목원길 △평촌교 △퇴계원 신하촌마을 등 주요 피해 지역을 긴급 점검했으며, 부평교에서 봉선사 입구로 이어지는 광릉수목원 진입로에 대해서는 “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복구 및 정비작업을 신속히 추진하라”는 현장 지시가 내려졌다.
시는 즉각 전 부서를 대상으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으며, 특히 피해가 집중된 진접읍은 전 직원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한 상태다. 시는 자체 조사를 통해 하천과 도로 등 현장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금번 호우로 인한 시설물 피해에 대해 모든 부서가 응급 복구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추가 강우에 대비해 2차 피해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경찰과 협조해 통제 구간에 현장 인력을 배치하고 있으며, 도로전광판(VMS) 42대와 교통정보 누리집, ‘내손에 남양주’ 앱, 공식 SNS, 시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실시간 통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차량 통제 중인 구간은 △진건읍 세월교 △오두교 △밤섬유원지 △부마로 평촌교 △광릉수목원길 △진접읍 부평리 337-10 등 총 5개소다.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피해 조사 및 복구에 착수했으며, 향후 추가 강우에 대비해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2차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