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간에 사랑을 확인하는 시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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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신창초 다문화 학생들이 젖소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하고 있다 |
14일 선문대(총장 문성제)가 위탁 운영하는 신창초등학교(교장 염춘산) 다문화 돌봄교실 학생들이 부모님과 함께 하는 색다른 체험 활동을 했다.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다문화 학생과 부모님 50여명이 버스를 타고 보령시에 있는 유기농 우유를 생산하는 목장을 방문해 즐거운 체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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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창초 다문화 가족들 |
학생들은 난생 처음 접하는 많은 젖소를 보면서 직접 건초 먹이도 주면서 신기해 하였다.
부모님들 손을 잡은 아이들은 젖소 농장 내에 있는 염소와 토끼도 만나서 먹이도 주면서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을 보고 그 특성과 차이점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농장을 둘러본 후에 아이스크림을 직접 만드는 활동을 하면서 가족애를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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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랙사(1학년)은 "엄마와 아빠와 함께 아이스크림을 만들기 위해 얼음과 우유를 넣은 공 모양의 기계를 함께 신나게 굴리면서 만든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행사를 진행한 임영아 선생님은 "부모님들은 아이들과 함께 만든 아이스크림을 나누어 먹으면서 대화를 나누고 아이들의 재롱을 지켜볼 수 있었다"면서 "부모와 자녀가 서로 돕고 격려하며 만들어가는 모습이 좋은 체험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올가 엄마는 "평소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체험 기회를 못 주어서 미안했는데, 아이들과 함께 이처럼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서 감사하고 의미가 깊다”고 심정을 전했다.
신창초등학교는 전교생의 75% 정도(약 300명)가 중앙 아시아 지역 출신의 부모님을 따라 온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고려인 학생과 그 후손들이 대부분이다.
신창초 다문화 돌봄교실은 선문대학교 글로컬다문화교육센터(센터장 남부현 교수)가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2024년 참여하는 학생 수는 39명이다.
다문화 돌봄교실은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한글교육뿐만 아니라 영어, 구연동화, 창의수학, 미술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제공하며, 매년 2회씩 학부모님과 마을주민이 함께하는 문화체험 활동도 꾸준히 하며, 모두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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