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경북 의성군은 산불로 인한 2차 피해 예방과 목재 자원 유통 기반 마련을 위해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산불피해지 위험목 제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불 피해 지역 내 쓰러지거나 고사한 위험목이 주택, 도로 등 생활권 주변에 추가 피해를 유발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의성군은 지난 3월 산불 발생 이후, 피해지 입목 조사와 사업 설계, 산주 동의 절차 등을 거쳐 사업을 준비해 왔다.
군에 따르면 총 343ha 규모의 피해지를 대상으로 약 70억 원의 국비를 투입해, 1차 사업(8~9월)과 2차 사업(10~12월)으로 나누어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태풍 및 집중호우 등 기상 여건을 고려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작업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또 벌채 과정에서 생산된 산물은 다양한 수요처에 공급해 목재의 활용 가치를 높이고, 소나무류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한 파쇄 작업을 병행한다. 이로써 단순한 제거 작업을 넘어, 재난 예방과 자원 순환을 함께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김주수 군수는 “이번 위험목 제거 사업은 군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본격적인 산림 복구를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위험 제거뿐 아니라 생태계 회복과 지역사회 공존을 위한 복구 조림 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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