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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이강흥 (시인, 수필가) |
그곳에는 우리 역사를 빛내신 이순신 장군의 동상과 세종대왕의 동상이 자리하고 있어서 누구나 그곳은 지나치면서도 그냥 지나치기보다 한 번쯤 바라보며 생각하는 관심의 거리이다.
그런데 요즘 그곳 공사로 인하여 과연 어떻게 달라지는가는 보아야 알 것 같다. 하지만 그곳은 우리의 정치 산실이나 마찬가지이다. 촛불집회로 대통령직을 박탈당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이끄는 장소이기도 하다. 그걸로 인하여 지금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 등극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것이 정치의 역사다.
그 외에도 광화문은 많은 역사 앞에 관심의 장소인 것은 사실이다. 정부에 큰소리로 알려야 하는 집단행동을 해도 이곳에서 한다. 관심의 거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치적으로 수시로 그 주변과 광장을 돈을 들여서 바꾸는 이유는 무엇인가? 권력의 과시인가? 아니면 돈을 정치적으로 지출하기 위한 방법인가? 시민들이 보기에는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
도로가 좁아서 불편하다는 이유로 공사를 하는 것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 그런 것은 아닌데 광화문 광장을 수시로 바꾸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무도 그 답을 말하지 않았다. 물론 시장의 권한 사항이지만 이런 공사의 비용도 국민 모두의 혈세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어찌 보면 광화문 광장은 우리 역사의 가장 큰 도로의 광장인지도 모른다. 그곳에는 청와대와 경복궁, 정부청사, 미국대사관, 세종문화회관 등 중요한 기관들의 출입구 같은 요지이다.
인근 시청 앞 광장과 광화문 광장은 서울에서 가장 명성이 있는 광장의 의미가 달려 있는 곳이다. 그런데 그런 곳을 의미 없이 정치적 선동으로 자꾸 변형을 시키는 것은 역사적으로도 좋지 않다.
서울에서는 그래도 경복궁과 광화문, 시청, 서울역, 남산, 한강, 동대문, 남대문 등 사대문 안에는 역사의 유물들이 많이 발견되는 곳으로 우리의 산 역사의 장소이기도 하다. 그런 곳을 함부로 지위를 남용하여 변형 공사로 움직이는 것은 역사의 죄를 짓는 것이다.
특히 이곳은 서울 시민들에게는 자신의 세월에 익숙해진 장소이기도 하다. 그래서 더 중요한 역사적 명소이다. 광화문과 종로거리는 우리 역사의 숨결과도 같은 장소이다. 그런데 지금 그곳이 공사로 복잡하게 있으니 이제 시민들은 기다릴 수 밖에 없다.
새롭게 탄생시키는 광화문 광장이 올 하반기에 완공되어 시민들에게 선을 보일 것이다. 물론 새롭게 바꾸어 놓으면 변화는 있겠지만 이제는 제발 광화문 광장을 시민들 손에 맡겨두고 바라만 보고 지켜주세요. 이것이 서울 시민들의 행복을 심는 길이다.
칼럼니스트 이 강 흥 (시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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