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전문의, 의학박사) |
외모도 경쟁이 되어버린 사회 속에서 탈모에 대한 인식이 안 좋은 방향으로 바뀌면서 탈모에 대한 고민을 하는 연령층이 점점 어려지고 있다. 최근에는 탈모에 대한 걱정이 불필요한 10대의 청소년들도 스스로 탈모에 대한 걱정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청소년들 중 부모님이 탈모가 있는 경우 탈모에 대한 걱정이 강하게 나타났으며 장래에 대머리가 되지 않기 위해 미리 피부과 진료를 받는 경우도 많았다. 최근에는 남성형 탈모를 걱정하는 남학생뿐 아니라 여학생들도 탈모로 병원을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대다수가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뿐 아니라 교우 관계 등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인해 원형탈모로 방문하는 경우와 다이어트 후유증으로 발생하는 휴지기 탈모, 선천적인 여성형 탈모증 등의 문제로 병원을 찾게 된다.
이처럼 탈모에 대한 고민의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잘못된 정보로 인한 문제도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탈모가 의심이 되면 주변사람이나 온라인 등을 통해 탈모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서 자가 판단하는 것 보다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탈모 진단과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양한 정보들 중에는 올바른 내용뿐만 아니라 잘못된 내용들도 있어 자칫 잘못된 정보에 노출이 되면 탈모 치료에 대한 회의감을 가질 수 있어 스스로의 판단 보다는 전문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며 탈모가 걱정이 될 경우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0대부터 20대까지 병원에서 탈모로 치료를 받는 경우는 대부분이 원형탈모증, 남성형 탈모증, 휴지기 탈모증, 여성형 탈모증 등이다. 진료 후 탈모 진단을 받았다면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으면 된다. 원형탈모의 경우는 T세포가 관여하면서 발생하는 자가면역세포 질환으로 스트레스가 많은 영향을 준다. 스테로이드 국소 주사치료 또는 엑시머 레이저 치료를 할 경우 수개월 내에 대부분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지만 원형탈모가 몸 전체에서 나타나는 전체 탈모증 형태나 뱀이 똬리를 튼 모양으로 나타나는 원형탈모의 경우 치료가 어려워 발생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남성형 탈모증은 탈모가 시작되기 전부터 관리와 치료를 병행하면 오랫동안 건강한 머리카락을 유지할 수 있다. 남성형 탈모는 DHT 호르몬의 영향으로 모발이 가늘어지기 시작하면 탈모의 전 단계를 보여주고 있어 이 단계에서 약을 먹기 시작할 경우 탈모를 지연시킬 수 있다. 유전적인 내력이 있는 경우 20대 초부터 미리 약을 먹어 탈모를 예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여성의 경우도 선천적인 여성형 탈모증이 있는 경우 10대 후반부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래 집단에 비해 머리 숱이 적고, 가늘면서 두피가 보이는 경우 전문의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여성형 탈모증이 조기에 나타나는 경우에는 모발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주사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고 모발 영양제와 바르는 약품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외에도 심한 다이어트 및 편식이나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휴지기 탈모 및 지루성 두피가 심한 경우도 탈모를 유발 할 수 있어 탈모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을 바꾸는 노력도 필요하다.
지루성 두피가 심한 경우 평소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하고 증상이 심할 때는 처방에 의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건강한 식습관과 적당한 운동, 숙면 등의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모발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해 줘야 생활습관에 의한 휴지기 탈모 및 지루성 두피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 [로컬세계 조원익 기자]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