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국내 농업유산 가운데 세계 등재 가능성이 거론되는 의성 전통수리농업이 국제 자문단의 현장 점검을 받으면서 등재 절차가 본격 단계에 들어갔다.
경북 의성군 금성산 일대에서 이어져 온 전통 수리농업 시스템은 소규모 저수지와 수로를 중심으로 형성된 농업 방식이다. 오랜 기간 이어져 온 물 관리 체계와 농촌 경관, 생물 다양성이 함께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농업유산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 과학자문단 위원과 해외 전문가들이 의성을 찾아 현장답사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등재 신청을 앞두고 실제 보전 관리 수준과 운영 실태를 확인하는 절차로 알려졌다.
자문단은 전통 수리시설이 현재 농업에 계속 활용되고 있는지, 지역 주민 참여가 유지되고 있는지, 장기적인 관리 체계가 가능한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 FAO 세계중요농업유산 과학자문단 위원인 자오웬준 교수는 “보전과 관리 수준이 인상적이다. 국제 심사에서는 지속 가능성이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성 전통수리농업 시스템은 이미 세계관개시설물유산으로 인정된 이력이 있어 세계농업유산 등재 가능성도 비교적 높은 사례로 알려졌다. 다만 국제 심사에서는 보전 가치뿐 아니라 실제 운영 지속성, 지역 참여 수준 등이 함께 검증되는 만큼 최종 결과는 신청서 완성도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의성군은 이번 현장 점검에서 나온 자문 의견을 반영해 등재 신청서를 보완한 뒤 제출할 계획이다. 세계농업유산에 등재될 경우 전통 농업의 보전 가치뿐 아니라 지역 농업 경쟁력과 관광 자원 측면에서도 의미가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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