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율 개선·재무여건 향상 기대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전북 남원시는 한국수자원공사 위탁 사업으로 상수도 체계적 관리를 통한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과 지방공기업 재무여건 개선을 위해 ‘상수도 블록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추진되며, 2029년부터는 자동화 감시시스템이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블록시스템은 급수구역을 세분화해 구역별로 수돗물 사용량, 수압, 누수량 등을 분석·관리할 수 있는 자동화 체계를 말한다.
설비에는 블록 단위별 유량계, 수압계, 전기·통신 단자함, 원격 감시설비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기존 정수장과 더불어 상수도 관로까지 자동화 관리시스템을 확대 운영하게 된다.
남원시는 앞서 지난 4월부터 7월 중순까지 시 전역에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사전작업을 실시했다. 야간시간대를 활용해 상수도 고립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이는 수돗물 공급 중단 시 수압 분석을 통해 급수구역이 고립되는지를 파악하는 작업이다.
시는 이번 블록시스템 도입과 함께 노후관 교체 및 유지관리시스템 고도화도 병행해, 유수율 향상은 물론 감시 체계의 효율성 제고와 지방공기업의 재무 안정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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