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대구시 기계산업 수출지원 사업이 10주년을 맞았다. 위기 속에서도 기업과 지자체 협력이 성과를 만들며, 지역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다지고 있다.
대구시가 지역 기계산업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시작한 ‘기계산업 수출역량 강화사업’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10년 동안 116개 기업이 참여해 미국, 독일, 일본 등 14개국에서 총 1억2190만 달러, 한화 약 1790억원의 수출 성과를 올렸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닥친 2020년에도 사업은 중단되지 않았다. 대구시는 온라인 전시회, 화상 상담회,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구축 등 비대면 전략으로 전환하고, 전문 마케팅 위원들의 실무 컨설팅을 병행했다. 덕분에 9개국에서 1425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에도 대구시는 신흥국 시장 개척에 나섰다. 우즈베키스탄 등 12개국에서 1388만 달러를 수출하며, 지역 기업의 글로벌 도전이 계속됐다. 지난해에도 14개국에서 1401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하며, 수출 흐름을 이어갔다.
현장에서는 기업들의 체감 효과도 뚜렷하다. 대구 달서구에서 기계부품을 제조하는 A사 이승현(35) 팀장은 “지원 사업 덕분에 해외 바이어와 직접 연결되고, 판로 개척이 한층 수월해졌다”며 “사업이 기업 경쟁력 강화에 실제로 도움된다”고 말했다.
최우각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이사장은 “반도체를 제외한 전통 제조업 수출 환경이 쉽지 않지만, 디지털 마케팅과 해외 거점 활용으로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앞으로도 북미·유럽·아시아 등 41개 해외 거점을 활용해 상시 바이어 발굴과 맞춤형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에는 온·오프라인 융합형 쇼룸 마케팅센터를 운영해 현지 상담회와 신규 시장 개척을 확대한다.
10년간 대구 기계산업 수출지원 사업은 단순 실적 나열을 넘어, 기업의 체질 개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큰 그림을 보여준다. 위기 속에서 방향을 바꾸고 새로운 전략을 시도하며 성과를 낸 점은 지역 산업 정책의 모범 사례다. 이제 다음 10년은 양적 성과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기업 경쟁력과 현장 체감 효과가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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